아카네 이야기 7
유키 스에나가 지음, 모에 타카마사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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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2.2.

책으로 삶읽기 986


《아카네 이야기 7》

 스에나가 유키 글

 모우에 타카마사 그림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4.8.25.



《아카네 이야기 7》(스에나가 유키·모우에 타카마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4)을 즐겁게 읽고 아이들도 잘 읽었다. 한 걸음씩 나아갈수록 자칫 ‘이기느냐 지느냐’라든지 ‘누구 재주가 더 빼어나냐’로 기울 수 있으나, 《아카네 이야기》는 이런 쳇바퀴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사랑하려는 길은 어떤 노래일까’ 하는 대목을 눈여겨보려고 한다. 잘나고 못나고란 없다. 잘하고 못하고도 없다. 다 다른 솜씨이고, 저마다 즐거이 빚는 잔치이다. 이곳에서 배우는 길을 기뻐하고, 저곳에서 익히는 살림을 반긴다. 어버이가 걸어온 자리를 되새기면서 어버이한테서 무엇을 물려받았는지 곱씹는다. 내가 나아가는 이 땅을 돌아보면서 나는 어떻게 꿈을 그리려는지 가다듬는다. 저 아이가 빛나는 모습은 저 아이가 여태 갈고닦은 구슬이야. 그 사람이 반짝이는 매무새는 그 사람이 이제껏 여민 방울이지. 나는 안 빛나도 되고 안 반짝여도 되지. 나는 그저 새벽이슬로 돋으면서 온누리 풀꽃나무 곁에서 상냥하게 노래하면 넉넉해.


ㅍㄹㄴ


“그 제자라는 것만으로도 대접을 받으니까 만족해서 태만해지는 자도 적지 않지.” (8쪽)


“자기에 대해선 의외로 모르겠지?” (97쪽)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면, ‘인’이 없는 사람은 없어. 살아가다 보면 배어나는 법이지.”(100쪽)


‘내가 어떤 라쿠고가인가? 그것을 알 힌트가 나의 원점에 있을지도 모른다. 기예를 갈고닦는 것만이 아니다. 아빠의 기예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알아야 한다.’ (141쪽)


#あかね噺

#末永裕樹 #馬上鷹将

www.shonenjump.com/j/rensai/akane.html


+


회장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는 가운데

→ 모임뜰은 한껏 달아오르고

→ 모임자리는 더 달아오르고

→ 마루는 몹시 달아오르고

60쪽


설령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 벼랑에 떨어진다 해도

→ 불바다에 떨어진다 해도

81쪽


내가 생각해도 어려운 삼지선다 같아서

→ 내가 생각해도 어려운 세가지 같아서

→ 내가 생각해도 어려운 세갈래 같아서

112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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