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16 : 대자보를 통해 가운데


대자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 알림글씨로 쏟아지는데

→ 나눔글씨로 쏟아지는데

→ 열린글로 쏟아지는데

→ 펼친글로 쏟아지는데

《세월의 기억》(박순찬, 비아북, 2014) 16쪽


열린배움터(대학교)에서 으레 쓴다는 알림종이가 있는데, 중국에서 비롯한 글종이라고 하지요. 한때 이런 중국말씨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 테지만, 이제는 우리말로 ‘큰글·알림글’이나 ‘열린글·나눔글’이나 ‘펼친글·나붙글’처럼 새롭게 풀어낼 만합니다. “-는 가운데”는 잘못 쓰는 일본스런 옮김말씨입니다. ㅅㄴㄹ


대자보(大字報) : 우리나라의 대학가에서 내붙이거나 걸어 두는 큰 글씨로 쓴 글. 중국 인민이 자기의 견해를 주장하기 위하여 붙이는 대형의 게시문에서 유래한다

통하다(通-) : 1. 막힘이 없이 들고 나다 8. 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11. 어떤 길이나 공간 따위를 거쳐서 지나가다 12.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매개로 하거나 중개하게 하다 13. 일정한 공간이나 기간에 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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