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도 보고픈 2
아케가타 유우 지음, 반기모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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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1.28.

책으로 삶읽기 981


《꿈에서도 보고픈 2》

 아케가타 유우

 반기모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1.6.15.



《꿈에서도 보고픈 2》(아케가타 유우/반기모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1)을 읽는다. 둘이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살짝 틀어지다가도 어느새 부드러이 어울리는 하루를 그린다. 좋아하기에 조바심을 내면서 마음이 좁을 때가 있지만, 조용조용 어울리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을 보낸다. 아직 사랑이 아니어도 되고, 앞으로 사랑으로 싹트지 않아도 된다. 마음에 맞는 이하고 동무로 지내면서 스스로 즐기는 일을 하는 삶이어도 된다. 더 나아야 한다는 마음이 아니라면 느긋하다. 더 좋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간다면 그만 혼자 틀어쥐려는 길로 물든다. 아무래도 그림꽃 줄거리는 ‘둘이 저마다 혼자 쥐고픈’ 마음이라는 길인데, 둘은 이런 좁은 마음도 스스럼없이 드러내면서 ‘가깝고도 먼’ 사이로 만나고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뜬다.


ㅅㄴㄹ


“절반씩 나눠 먹은 추억.” “그럼 먹을래! 맛있어!” (10쪽)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는 건 좋은 일이구나. 두 사람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렇군요.” (39쪽)


‘이 사람들도 다 똑같다고 한다면, 추억은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지도.’ (87쪽)



#月とすっぴん (달과 민낯) #アケガタユウ


+


절반씩 나눠 먹은 추억

→ 둘씩 나눠 먹은 하루

→ 같이 나눠 먹은 오늘

10쪽


대로에 나가면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많은데

→ 큰길에 나가면 꾸민 사람이 많은데

→ 한길에 나가면 꽃차림인 사람이 많은데

4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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