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탈고 脫稿
탈고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 마감을 눈앞에 둔다
탈고된 지 7년이 지나서야 출판되었다 → 마친 지 일곱 해가 지나서야 나온다
원고를 탈고하다 → 글을 끝내다
‘탈고(脫稿)’는 “원고 쓰기를 마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끝·끝내다’나 ‘다되다·모두 되다’로 고쳐씁니다. ‘마감·마감하다·마감길·마감줄·마감꽃’이나 ‘마무르다·마무리·마침·마치다’로 고쳐써요. ‘마침꽃·마침길·마침날’이나 ‘매듭·매듭짓다·맺다·맺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탈고(脫苦)’를 “괴로움에서 벗어남”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학원에 다니기 전에 탈고하고 싶으니, 이사 준비도 하면서 집필을
→ 배움뜰 다니기 앞서 마감하고 싶으니, 옮길 짐 꾸리면서 글쓰기를
《내 옆에 은하 6》(아마가쿠레 기도/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3) 73쪽
이 책의 집필을 2015년 무렵에 시작해 탈고를 거의 앞둔 시점에서 졸지에 《최재천의 공부》를 내게 되었다
→ 이 책을 2015년 무렵부터 써서 거의 마칠 무렵에 《최재천의 공부》를 얼결에 냈다
《숙론》(최재천, 김영사, 2024) 21쪽
다 됐다! 탈고, 탈고!
→ 다 됐다! 다 됐다!
→ 다 됐다! 마감!
→ 다 됐다! 맺었다!
《울어라 펜 1》(시마모토 카즈히코/이정운 옮김, 미우, 2024) 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