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38 : 언중 기발 언어 직관 사용 풍부 만드는 것
언중은 기발하고 놀라운 언어 직관을 사용해 우리말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 사람들은 재미나고 놀랍게 말을 다루어 우리말을 더 푸짐하게 가꾼다
→ 우리는 남다르고 놀랍게 말을 바라보며 우리말을 더 알뜰살뜰 북돋운다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31쪽
말을 누가 따로 가르치기도 하지만, 아무리 잘 가르친들 잘 배우지 않아요. 사람들 스스로 살림을 짓는 사이에 문득 즐겁게 터뜨리면서 기쁘게 나누는 말씨앗입니다. 우리는 우리말을 북돋우려고 마음을 애써 기울이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이 삶에서 오늘살림을 사랑하는 손길과 눈길과 마음길을 풀어냅니다. 이 여러 길이 따사로이 모이기에 말빛이 깨어나고 말결이 일어납니다. 다 다른 사람이 저마다 다르면서 놀랍게 말꽃을 피웁니다. ㅅㄴㄹ
언중(言衆) : [사회 일반]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언어 사회 안의 대중(大衆) ≒ 말무리
기발(奇拔) : 1. 유달리 재치가 뛰어남 2. 진기하게 빼어남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직관(直觀) : 1. [철학] 감관의 작용으로 직접 외계의 사물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을 얻음 2. [철학] 감각, 경험, 연상, 판단,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아니하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작용 ≒ 직각
사용(使用) : 1.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씀 2. 사람을 다루어 이용함. ‘부림’, ‘씀’으로 순화
풍부하다(豊富-) : 넉넉하고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