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익 公益/共益


 국가의 공익을 위해서는 → 나라를 널리 헤아려

 마을의 공익을 위하여 → 마을을 두루 보아


  ‘공익(公益)’은 “사회 전체의 이익”을 가리키고, ‘공익(共益)’은 “공동의 이익”을 가리킨다지요. 두 한자말은 모두 ‘가지가지·갖가지·갖은’이나 ‘갖은길·갖은빛·갖은빛깔’로 손질할 만합니다. ‘너르다·고루·고루길·두루·두루길’이나 ‘모둠길·모둠틀·모둠빛·모둠꽃’로 손질할 수 있어요. ‘뭇길·뭇목숨·뭇숨결·뭇넋·뭇빛’이나 ‘어울리다·어울길·어울빛·어울꽃·어울눈’이나 ‘아우르다·어울림·어울나라·어울누리’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하늘꽃·한꽃·하나꽃·어깨동무’나 ‘하나·한마을·한고을·한고장’으로도 손질하지요. ‘한동아리·한울·한울타리’나 ‘한빛·한멋·한맛·한빛깔·한빛살’로 손질해도 되어요. ㅅㄴㄹ



논의 공익적 기능을 생각하면 우리가 먹는 쌀은 조금 과장되게 부차적인 생산물이라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다

→ 논이 널리 맡은 일을 보면, 우리가 먹는 쌀은 덤이라고까지 여길 수 있다

《논, 밥 한 그릇의 시원》(최수연, 마고북스, 2008)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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