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66 : 대한 태도 -되어 있 작가 성장 것


글에 대한 태도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뛰어난 작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내가 글을 잘못 마주하기 때문에 뛰어난 글지기로 크지 못할지도 모른다

→ 내가 글을 잘못 보기 때문에 뛰어난 글꾼으로 자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곽재식, 북스피어, 2019) 143쪽


우리가 쓰는 모든 글은 모름지기 말입니다. 말이 있기에 글을 쓸 수 있어요. 말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글을 못 씁니다. 말은 마음이 있기에 줄줄 흘러요. 모든 말이란 마음을 들려주는 소리입니다. ‘마음소리 = 말 = 글’인 얼거리입니다. 마음은 삶이 있기에 태어나요. 누구나 저마다 하루를 그리면서 누리는 삶을 고스란히 담는 마음입니다. 기쁜 삶은 기쁘게 담고, 슬픈 삶은 슬프게 담아요. 하루하루 살아가며 마음에 담는 삶인데, 숱한 나날을 흐르면서 다듬고 추스르고 다독이고 돌보면서 새롭게 피어나곤 합니다. 삶은 우리가 가만히 생각을 기울여서 꿈으로 심는 씨앗이 있기에 지어요. 이리하여 생각·꿈·삶·마음·말·글이 모두 한동아리입니다. 이러한 얼거리를 찬찬히 바라본다면 글쓰기란 언제나 생각짓기에 꿈그림에 삶·살림에다가 마음과 말인 줄 알아볼 테지요. 대단한 삶이 없듯 대단한 글바치는 없습니다. 뛰어난 글이 따로 없듯 뛰어난 사람이나 말이 따로 없어요. 그저 꿈과 삶과 마음을 차곡차곡 여밀 노릇입니다. 모든 나날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생각과 살림과 이야기를 찬찬히 다독이면 넉넉합니다.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태도(態度) : 1. 몸의 동작이나 몸을 거두는 모양새 2. 어떤 사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자세

작가(作家) :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성장(成長) : 1.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 2.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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