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관심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 사랑받는다 / 마음이 간다 / 눈이 간다
너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 → 너를 처음 눈여겨봤다
각자 관심의 차이가 있는 법 → 다들 눈이 다르다
‘관심(關心)’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 관념(關念)”을 가리킨다고 하지요. ‘관심 + -의’ 얼거리라면 ‘-의’를 털면서 ‘눈·눈귀·귀·손길’이나 ‘눈결·눈꽃·눈귀·눈길·눈망울’이나 “눈길을 모으다·눈길을 받다·눈길을 끌다·눈길이 쏠리다”나 “눈길이 가다·눈이 가다·눈을 반짝이다·눈이 번쩍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눈담다·눈여겨보다·눈돌리다’나 ‘듣다·귀담아듣다·귀여겨듣다·귀를 기울이다’나 ‘보다·들여다보다·바라보다·보아주다·속보다·지켜보다·쳐다보다’로 손봅니다. ‘마음담기·마음쏟기·마음쓰기’나 “마음이 가다·마음이 쏠리다”로 손보고, ‘곁눈·뭇눈·읽는눈’이나 ‘뜻·마음·군침·생각·밭’이나 ‘사랑받다·예쁨받다’로 손볼 만해요. ‘붙들다·붙잡다·사로잡다’나 ‘끄달리다·끌다·끌리다·끌어당기다·당기다’나 ‘기울다·기울이다·밭다’로 손볼 수 있고, ‘솔깃하다·읽다’나 ‘알아보다·애쓰다·힘쓰다’로 손보아도 되고, ‘잡다·잡아끌다·잡아당기다’나 ‘따르다·따라가다·빠져들다·빠지다·잠기다’나 ‘갇히다·묶이다·물들다·젖다·얽다·엮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갈수록 음악이 능숙해지는 한편 관심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었다
→ 노래는 깊어가고 둘레를 넓게 돌아본다
→ 노래는 깊어가고 둘레를 넓게 바라본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이석태 옮김, 보리, 1997) 57쪽
대다수의 사람들은 관심의 폭이 좁아지죠
→ 사람들은 거의 눈길이 좁아지죠
→ 사람들은 으레 보는 눈을 좁히지요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슈테판 클라인/전대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2014) 281쪽
딴에는 관심의 표명이었다
→ 딴에는 관심 표명이었다
→ 딴에는 마음 있다는 뜻이었다
《일인용 책》(신해욱, 봄날의책, 2015) 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