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지위


 자기의 지위를 활용하여 → 제 지체를 내세워 / 제 벼슬을 앞세워

 우리의 지위가 천하다는 이유로 → 우리 자리가 낮다면서

 상대방의 지위에 따라서 행동한다 → 그이 이름에 따라서 움직인다


  ‘지위(地位)’는 “1. 개인의 사회적 신분에 따르는 위치나 자리 ≒ 위 2. 어떤 사물이 차지하는 자리나 위치 ≒ 위지”를 가리킨다지요. ‘-의 + 지위’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자리·자위·지체·차지·칸’이나 ‘높낮이·높이·높고낮다’나 ‘앞뒤·크고작다·눈금·위아래’로 손질합니다. ‘벼슬·벼슬자리·감투’나 ‘어깨끈·어깨띠·팔띠’나 ‘날개·나래’로 손보고, ‘길·길눈·길꽃’으로 손봐요. ‘-로서·몫·모가치·또아리’나 ‘손꼽다·첫손’으로 손볼 만합니다. ‘이름·이름길·이름결·이름값·이름띠’나 ‘이름꽃·이름빛·이름나다·이름있다’나 ‘이름씨·이름줄’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한곳·한자리’나 ‘꽃이름·꽃낯·아름이름·날개이름·나래이름’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조선어의 독점적 지위를 허물어서, 시민들이 영어를 쓰고 자식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 조선말만 쓰기보다는, 사람들이 영어를 쓰고 아이한테 겨레말로 영어를 고를 수 있도록 하자는 길이다

→ 조선말만 쓰지 말고, 누구나 영어를 쓰고 아이한테 영어를 내림말로 고를 수 있도록 하자는 셈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복거일, 삼성경제연구소, 2003) 91쪽


언젠가는 마이너리티의 지위를 벗어날 지도 모를 일이다

→ 언젠가는 뒷자리를 벗어날 지도 모를 일이다

→ 언젠가는 초라한 자리를 벗어날 지도 모른다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3》(이상준, 휴머니스트, 2006) 64쪽


다시 말해 세계적인 서사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 다시 말해 온누리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제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나카마사 마사키/김경원 옮김, 갈라파고스, 2015)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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