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생산적


 생산적이 못 되고 → 알차지 못 하고 / 짓지 못 하고

 생산적 활동을 → 가꾸는 일을 / 일구는 일을

 생산적인 생각 → 짓는 생각 / 심는 생각

 생산적인 대화와 토론의 장 → 알뜰살뜰 얘기하고 나누는 자리

 생산적으로 받아들이고 장려하지만 → 밑동으로 받아들이고 북돋우지만


  ‘생산적(生産的)’은 “1. 생산에 관계되는 것 2. 그것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만들다·짓다·자아내다·잣다’나 ‘거두다·걷다·낳다·나다·나오다·내놓다·내다’로 손봅니다. ‘얻다·생기다·태어나다·슬다’나 ‘가꾸다·일구다·이루다;기르다’로 손볼 만합니다. ‘캐다·캐내다·파다·파내다’나 ‘뽑다·뽑아내다·뽑아올리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긷다·길어올리다·찍다·뚝딱’이나 ‘퍼뜨리다·퍼지다·풍기다’로 손보고, ‘쏟다·쏟아지다·끼얹다·들이붓다·빗발치다·퍼붓다’로 손보지요. ‘밑·밑동·밑감·밑거리’나 ‘밑바탕·밑절미·밑받침·밑밭’이나 ‘밑밥·밑뿌리·밑싹·밑자락·밑자리’로 손봅니다. ‘바탕·심·힘’이나 ‘심다·씨앗·씨알’이나 ‘알맞다·알차다·알뜰하다·살뜰하다·알뜰살뜰’로도 손보고요. ㅅㄴㄹ



맹목적으로 열심히 일만 하는 것이 생산적인 활동인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 그저 바지런히 일만 해야 거둘 수 있다고 잘못 여긴다

→ 마냥 힘껏 일만 해야 자아낼 수 있다고 잘못 안다

《민중교육론, 제3세계의 시각》(파울로 프레이리와 세 사람/채광석과 세 사람 옮김, 한길사, 1979) 88쪽


특히 국가나 민족공동체의 경제를 위해 생산적 노동을 담당하며

→ 더욱이 나라살림과 겨레살림을 가꾸는 일을 맡으며

→ 게다가 나라살림과 겨레살림을 길어올릴 일을 하며

《분단시대의 사회학》(이효재, 한길사, 1985) 269쪽


당신이 승려였을 때는 머리로 명상만 해서, 손을 움직여 생산적인 일을 하는 건 상상도 못했겠죠

→ 네가 중이던 때는 머리로 마음만 돌봐서, 손을 움직여 하는 일이란 생각도 못했겠죠

→ 그대가 중이던 때는 머리로 고요숨만 해서, 손으로 짓는 일이란 생각도 못했겠죠

《사티쉬 쿠마르》(사티쉬 쿠마르/서계인 옮김, 한민사, 1997) 86쪽


중요한 것은, 전시회를 목표로 일하는 화가보다 고통이 적지 않다는 거야. 출품하든 않든 생산적이어야 해. 그래야 편하게 담배를 피우는 권리를 갖게 되거든

→ 보임꽃을 바라보며 일하는 그림바치보다 적잖이 괴로운 줄 알아야 해. 선보이든 말든 그려야 해. 그래야 느긋이 담배를 피우는 짬이 있거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빈센트 반 고흐/박홍규 옮김, 아트북스, 2009) 615쪽


아빠의 눈에 내가 식물인간이라면, 식물인간이라면, 나는 절대로 삶을 즐기거나 생산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 아빠 눈에 내가 숨만 쉰다면, 숨만 쉰다면, 나는 참말로 삶을 즐기거나 낳을 수 없다

→ 아빠 눈에 내가 잠든몸이라면, 잠만 잔다면, 나는 아무런 삶을 즐기거나 지을 수 없다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테리 트루먼/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2009) 39쪽


인공 양식장은, 생산적인 어종은 인간의 소비량을 조달하기 위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래되어야 한다는

→ 가두리에서 길러내는 물고기는 사람이 먹도록 이곳에서 다른 곳에서 옮겨야 한다는

《북태평양의 은빛 영혼 연어를 찾아서》(프리먼 하우스/천샘 옮김, 돌베개, 2009) 105쪽


생산적이고 가치 있는 것을 이루기 위한 육체적·정신적 활동이에요

→ 알차고 값있게 이루려고 몸과 마음을 쓰는 일이에요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안상순, 다락원, 2022) 46쪽


어마어마한 돈을 좀더 생산적인 일에 투자할 수도 있게 돼

→ 어마어마한 돈을 좀더 알맞게 쓸 수도 있어

→ 어마어마한 돈을 좀더 알뜰살뜰 쓸 수도 있어

《선생님, 평화통일이 뭐예요?》(김병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2)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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