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디엔에이DNA



디엔에이(DNA) : [생명] 유전자의 본체. 데옥시리보스를 함유하는 핵산으로 바이러스의 일부 및 모든 생물의 세포 속에 있으며, 진핵생물에서는 주로 핵 속에 있다. 아데닌, 구아닌, 사이토신, 티민의 4종의 염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 배열 순서에 유전 정보가 들어 있어 그 정보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만든다 ≒ 데옥시리보핵산

DNA : 디엔에이(deoxyribonucleic acid)

ディ-エヌエ-(DNA) : (→デオキシリボかくさん)

デオキシリボかくさん(デオキシリボ核酸deoxyribonucleicacid) : 1. 디옥시리보 핵산 2. 유전자의 본체라고 하는 고분자 화합물로, 2중 나선 구조를 지님



예전에는 영어 ‘디앤에이’를 한자말 ‘유전자’로 옮겨서 쓰더니, 이제는 그냥 영어를 쓰기 일쑤입니다. 우리말로 바라보자면 ‘씨·씨톨’이나 ‘씨알·씨앗·알씨’로 풀어낼 만합니다. ‘피·피톨·피알’이나 ‘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으로 풀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들의 피 흘리는 투쟁의 모습은 단지 겉면, 외피(外皮)일 뿐이고, 궁극적으로는 DNA(유전인자)를 남기기 위해 그렇게 끊임없이 다툼질을 한다

→ 그들이 피흘리며 다투는 모습은 그저 겉가죽일 뿐이고, 막상 씨앗을 남기려고 그렇게 끊임없이 다툰다

→ 그들이 피흘리며 싸우는 모습은 한낱 겉모습일 뿐이고, 정작 씨톨을 남기려고 그렇게 끊임없이 싸운다

《권오길 교수가 들려주는 생물의 섹스 이야기》(권오길, 살림, 2006) 3쪽


그들로서는 DNA만큼이나 적절한 정보 저장매체가 또 없었을 것이다

→ 그들은 피톨에 이모저모 담기에 알맞다고 여겼다

→ 그들은 씨앗에 바탕틀을 담기에 걸맞다고 보았다

《슈퍼내추럴》(그레이엄 핸콕/박중서 옮김, 까치, 2007) 333쪽


그것은 역사로 인식되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DNA에 새겨지고 후세에 전해져 지구의 기억으로써 확실하게 남아 있다

→ 이는 발자취로 여기지 않더라도 누구 피톨에 새기고 뒷날로 이어서 푸른별 자취로 뚜렷이 남는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88쪽


한쪽에서는 은행나무를 자연유산으로 삼고 보존을 위해 DNA를 채취하는 등 후계나무 육성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 한쪽에서는 부채나무를 숲살림으로 삼고 지키도록 씨톨을 뽑고서 다음숲을 키우려 하는데

→ 한쪽에서는 부채나무를 숲빛으로 삼고 지키고자 씨앗을 얻고 다음나무를 가꾸려 하는데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195쪽


꽃가루에서 유전자를 뽑아 정확하게 식물 종을 구별하는 꽃가루 DNA 바코딩 기술까지 나와서

→ 꽃가루에서 씨톨을 뽑아 풀갈래를 꼼꼼하게 가르는 꽃가루씨톨읽기까지 나와서

→ 꽃가루에서 밑씨를 뽑아 풀붙이를 낱낱이 가누는 꽃가루밑씨훑기까지 나와서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김영사, 2021)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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