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모드mode



모드 1(mode) : 1. 유행 복식(服飾). ‘양식’으로 순화 2. 기기 따위가 작동되는 특정한 방식 3. [수학] = 최빈값 4. [음악] = 선법(旋法)

모드 2(mode) : [컴퓨터] 특정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어떠한 상태. 예를 들어, 키보드에서 한글 모드란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영어 모드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이른다

mode : 1. (특정한) 방식 2. (장비가 특정한 작업을 하도록 맞추는) 방식[모드] 3. 기분, 태도 4. (옷·미술 등의) 유행[스타일] 5. 음계 6. 최빈수, 최빈값

モ-ド(프랑스어 mode) : 모드; (패션) 유행(의 형식·양식)



영어 ‘mode’를 ‘모드’로 쓰기도 합니다만, 한창 떠도는 모습이라면 ‘흐름·결·모습·길’로, 어떠한 틀이라면 ‘틀·얼개·얼거리·판·틀거리’로 손볼 만합니다. ‘하다·가다’나 ‘물결·바다·너울’로 손보고, ‘값·꼭·마치·-같이·짐짓·-처럼’이나 ‘바람·줄기’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작업 모드입니다”는 “일하는 모습입니다”나 “일을 합니다”로 손질하고, “평화 모드”는 “평화 흐름”이나 “평화 물결”이나 “평화 기운”으로 손질해 줍니다. ㅅㄴㄹ



신경이 곤두선 것뿐이에요. 일 모드라서

→ 마음이 곤두섰을 뿐이에요. 일할 때라서

→ 온몸이 곤두섰을 뿐이에요. 일철이라서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99쪽


논문을 쓰거나 다른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려면 일종의 모드 전환 시간이 필요하다

→ 배움글이나 다른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려면 결을 바꿀 틈을 내야 한다

《그렇게 삶은 차곡차곡》(사카베 히토미, 웃는돌고래, 2017) 61쪽


머릿속이 단숨에 헌책방 업자 모드로 전환되었다

→ 머릿속이 한숨에 헌책집 일꾼으로 바뀌었다

→ 머릿속이 곧장 헌책집 일꾼처럼 돌아갔다

→ 머릿속이 바로 헌책집 일꾼 얼개로 되었다

《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224쪽


욕실에 들어가자! 모드가 된다

→ ‘씻는곳에 들어가자’가 된다

→ ‘씻는칸에 들어가자’로 된다

《행복한 타카코 씨 3》(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8) 99쪽


어쨌든 지금은 현자 모드로

→ 어쨌든 여기는 어질게

→ 어쨌든 여기는 똑똑게

→ 어쨌든 여기는 슬기롭게

《이상한 나라의 아리스가와 1》(오자키 아키라/송수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5쪽


이게 무적 모드의 피알카거든

→ 이게 엄청난 피알카거든

→ 아무도 못 따르는 피알카거든

→ 아주 대단한 피알카거든

→ 자, 눈부신 피알카거든

→ 자, 꽃같은 피알카거든

《서커스의 딸 올가 2》(야마모토 룬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91쪽


그렇지만 일 모드로 로딩이 되지 않은 월요일

→ 그렇지만 일하기로 띄우지 않은 달날

→ 그렇지만 일하기로 가지 않은 달날

《급식 드라이빙》(조교, 인디펍, 2021) 21쪽


급여가 오르지 않아 소비심리가 ‘근검절약’ 모드로 위축되었습니다

→ 삯이 오르지 않아 씀씀이를 줄여 ‘땀노래’입니다

→ 일삯이 오르지 않아 ‘여툼길’로 들어섰습니다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우경윤·김철원 이야기, 우주소년, 2021)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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