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일련의
일련의 문제 → 갖은 일 / 온갖 일
일련의 개혁 → 여러 새길 / 온갖 너울
일련의 생각을 정리하면 → 여러 생각을 갈무리하면
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 이 여러 길을 거쳐
일련의 사태에 대해 → 잇딴 말썽을 / 잇달은 일을
‘일련(一連)’은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일련 + -의’ 얼거리는 그냥 일본말씨입니다. 통째로 ‘잇다·이어가다·잇따르다·잇달아’나 ‘여러·온갖·갖은·갖가지’로 손봅니다. ‘또·다시·자꾸’나 ‘이·이러한·그러한·이런저런·그런저런’으로 손볼 만합니다. ‘숱하다·수두룩하다·수북하다’나 ‘줄·줄달음·줄걸음·줄짓다’나 ‘금·눈금·길·길꽃’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ㅅㄴㄹ
이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도덕성의 실종’이다
→ 이 여러 가지를 보면서 ‘맑은빛이 사라졌다’고 먼저 느낀다
→ 이런 일을 죽 보면서 ‘사라진 곧은결’을 가장 먼저 느낀다
→ 이처럼 잇는 일을 보면서 ‘밝은길이 사라졌다’고 먼저 느낀다
→ 이 일을 가만히 보면서 ‘사라진 마음꽃’을 가장 먼저 느낀다
→ 이 모든 일을 찬찬히 보면서 ‘사라진 사람됨’을 가장 먼저 느낀다
→ 잇달아 터지는 이런 일을 보면서 ‘사라진 도덕성’을 가장 먼저 느낀다
→ 끝없이 잇는 이런 일을 보면서 ‘사라진 길꽃’을 가장 먼저 느낀다
《영화여 침을 뱉어라》(이효인, 영화언어, 1995) 18쪽
이 일련의 일이 있은 후
→ 이런 일이 잇달은 뒤
→ 이런 일이 자꾸 있고서
→ 일이 끊이지 않은 뒤
→ 이런 여러 일이 있고서
→ 온갖 일이 있은 다음
→ 갖가지 일이 있고 나서
《토토로의 숲을 찾다》(요코가와 세쯔코/전홍규 옮김, 이후, 2000) 55쪽
이런 일련의 일들은 30년에서 50년쯤 전의 생활을 재현한 것이에요
→ 이런 일은 서른 해에서 쉰 해쯤 앞선 살림살이를 되살렸네요
→ 이런저런 일들은 서른∼쉰 해쯤 지난 예전 삶을 되살렸네요
→ 이러한 일들은 서른∼쉰 해쯤 앞서 살던 모습을 되살렸네요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4) 248쪽
일련의 비극적 과정을 겪으면서
→ 온갖 눈물을 겪으면서
→ 갖가지 아픔을 겪으면서
→ 잇딴 슬픔을 겪으면서
→ 숱하게 괴로우면서
→ 끝없이 아프면서
→ 슬픈 일을 겪으면서
→ 괴롭고 슬프면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지금 여기에서》(편집부, 호미, 2005) 35쪽
도시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들에게 일련의 작품들을 의뢰했다
→ 서울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지기한테 어떤 그림을 맡겼다
→ 큰고장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이한테 이런저런 그림을 맡겼다
→ 서울에서 가장 잘 그린다고 하는 이한테 여러 가지를 맡겼다
《천 년의 그림여행》(스테파노 추피/서현주·이화진·주은정 옮김, 예경, 2005) 38쪽
이런 일련의 자기 노출 작업에서 나는 여러 가지로 내적 변화를 체험한다
→ 이렇게 나를 드러내며 마음이 여러 가지로 달라진다
→ 이렇게 나를 밝히면서 마음이 여러 가지로 새롭다
→ 이렇게 나를 말하면서 속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 이렇게 나를 보여주면서 여러 가지로 깊이 거듭난다
《사람, 참 따뜻하다》(유선진, 지성사, 2009) 95쪽
이러한 일련의 구결 연구를 바탕으로
→ 이렇게 토달기를 살펴보고서
→ 이렇게 토붙임을 여러모로 살펴서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112쪽
정부 주도로 행해지는 일련의 식문화 정책 배후에는 반드시 기업의 이익이 도사리고 있다
→ 나라가 이끄는 밥살림길에는 반드시 돈을 버는 일터가 있다
→ 나라에서 앞장서는 밥살림길에는 반드시 돈을 얻는 곳이 도사린다
《소박한 미래》(변현단, 들녘, 2011) 20쪽
민주화 항쟁이란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압력이 더 이상 억제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련의 계기를 통해 그 압력이 폭발함으로써 야기되는 대규모 대중 시위라 할 수 있다
→ 들꽃너울이란 힘으로 억누른 틀에 맞선 사람들이 더는 짓밟히지 않으려고 한꺼번에 일어나는 너른바다라 할 수 있다
→ 촛불바다란 모질게 짓이기는 나라에서 사람들이 더는 밟히지 않으려고 다함께 일으키는 들불이라 할 수 있다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정해구, 역사비평사, 2011) 134쪽
영세기업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가치 사슬로 편성되어 있다
→ 작은일터로 잇는 값어치 사슬로 엮어 놓았다
→ 작은곳으로 여러 값사슬을 이어 두었다
→ 작은터로 온갖 값사슬을 이어 놓았다
《더불어 교육혁명》(강수돌, 삼인, 2015) 189쪽
응답자들에게 묻는 일련의 질문이 담겨 있었다
→ 사람들한테 묻는 여러 얘기가 담겼다
→ 여러모로 묻는 말이 담겼다
《C. 라이트 밀스》(대니얼 기어리/정연복 옮김, 삼천리, 2016) 218쪽
‘어떻게 그런 사건들을 겪고 지금까지 커 왔을 수 있었을까?’ 싶은 일련의 사건을
→ ‘어떻게 그런 일을 겪고 이제까지 커 올 수 있었을까?’ 싶은 온갖 일을
→ ‘어떻게 그런 일을 겪고 이제까지 커 올 수 있었을까?’ 싶은 갖가지 일을
《언니, 같이 가자!》(안미선, 삼인, 2016) 85쪽
일련의 동작이 마지못해 하는 행동은 아닌 듯했다
→ 마지못해 하는 모습은 아닌 듯했다
→ 마지못해 하는 몸짓은 아닌 듯했다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2016) 24쪽
두 번째 일련의 사실들은 특별히
→ 둘째는 남달리
→ 둘째 일은 유난히
→ 둘째는 따로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피터 N.스턴스/김한종 옮김, 삼천리, 2017) 346쪽
일련의 모든 과정을 응축한 말이다
→ 이런 모든 흐름을 담은 말이다
→ 이 모든 길을 간추린 말이다
→ 모든 일을 갈무리한 말이다
《안녕, 동백숲 작은 집(하얼과 페달, 열매하나, 2018) 105쪽
또 다른 일련의 사례들을 공유하려 한다
→ 또 다른 보기를 나누려 한다
→ 또 다른 여러 얘기를 하려 한다
→ 또 다른 여러 가지를 보여주려 한다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조 디스펜자/추미란 옮김, 샨티, 2019) 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