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07 : 과정 한국의 방언 공적 영역 추방당


이 과정에서 한국의 모든 방언은 공적 영역에서 거의 다 추방당했고

→ 이동안 모든 사투리는 나라에서 거의 다 밀려났고

→ 이 동안 모든 고을말은 모든 곳에서 거의 쫓겨났고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78쪽


고을마다 쓰는 말이란 ‘고을말’입니다. 마을마다 다른 말이란 ‘마을말’입니다. 고을보다 큰 고장마다 말을 가르기도 하니 ‘고장말’입니다. 고을말과 마을말과 고장말을 아울러 ‘사투리’라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보면 사투리를 잘 안 씁니다. 배움책이나 새뜸에도 사투리를 안 써요. 서울에서뿐 아니라 마을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못 잡는데, 다 다른 모든 살림지기가 스스로 지은 낱말인 사투리를 잊거나 잃을 적에는 누구나 저마다 손수 지어서 나누던 하루도 잊거나 잃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과정(過程) : 일이 되어 가는 경로

한국(韓國) : 1. [역사] ‘대한 제국’을 줄여 이르는 말 ≒ 한 2. [지명]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島嶼)로 이루어진 공화국 = 대한민국

방언(方言) : [언어] 1. 한 언어에서, 사용 지역 또는 사회 계층에 따라 분화된 말의 체계 2. [언어] = 사투리

공적(公的) :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 또는 그런 것

영역(領域) : 1.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 영토, 영해, 영공으로 구성된다 2. 활동, 기능, 효과, 관심 따위가 미치는 일정한 범위

추방(追放) : 1. 일정한 지역이나 조직 밖으로 쫓아냄 ≒ 추실 2. [법률] 자기 나라에 머무르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외국으로 나갈 것을 명령하는 일

당하다(當-) : 1. 해를 입거나 놀림을 받다 2. 어떤 때나 형편에 이르거나 처하다 3. 맞서 이겨 내다 4. 어떤 사람에게 부당하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겪거나 입다 5. 좋지 않은 일 따위를 직접 겪거나 입다 6. 일이나 책임 따위를 능히 해내거나 감당하다 7. 다른 것에 해당하거나 맞먹다 8. 사리에 마땅하거나 가능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