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10.23.


《스티븐 호킹의 우주》

 존 보슬로우 글/홍동선 옮김, 책세상, 1990.9.10.



‘닫은곳(폐교)’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듣고 싶다며 찾아온 손님하고 이야기한다. 새로 배우려는 사람이 확 사라지고 떠나기에 어린배움터를 닫고 푸른배움터까지 닫는다. 새로 배우려는 사람이 있으면 어느 배움터도 안 닫는다. 어린이하고 젊은이가 왜 떠났을는지 생각해야 한다. ‘생각(새로 가는 길)’을 짓지 않는 마음이 퍼지기에 어린이하고 젊은이가 떠난다. 할매할배가 늘 새롭게 배울 길을 가꿀 뿐 아니라, 어진빛을 젊은이한테 들려주되 새빛을 어린이랑 젊은이한테서 배우는 매무새를 나란히 살펴야 비로소 마을도 시골도 살아난다. 할매할배 가운데 누가 책을 읽을까? 시골사람은 책을 얼마나 읽는가? 어린배움터가 닫는다면 아이가 안 태어난다는 뜻이고, 할매할배는 ‘어른·어르신’이기보다는 ‘늙은이’로 주저앉겠다는 뜻이다. 죽살이를 제대로 짚고 배워야 할 노릇이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를 돌아본다. 2012년에 새 옮김판으로 나오기도 했다. 별누리를 읽으려면 늘 별을 보아야 한다. 별이 안 보이는 서울에서라면, 눈을 감고서 ‘나를 둘러싼 별’과 ‘우리가 깃든 별’을 온몸으로 느낄 일이다. 몸과 마음으로 나란히 바라보고 느낄 적에 온누리와 별누리를 열면서, 우리 넋이 깨어날 만하다.


《시간의 지배자들》(이충호 옮김, 새길아카데미, 2012.5.31.)

#Masters of time #John Boslough 

#Cosmology At The End Of Innocence

#Stephen Hawking's Universe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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