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열혈남아
의기로 들끓는 열혈남아이다 → 들끓는 사내이다 / 피가 끓는 사내이다
열의에 찬 열혈남아들을 → 후끈한 사내를 / 힘찬 사내를
열혈남아로 변신한다 → 뜨겁게 거듭난다 / 활활 태어난다
열혈남아(熱血男兒) : 열정에 불타는 의기를 가진 사나이 = 열혈한
낱말책에는 뜨거운 사내를 가리키는 ‘열혈남아’만 싣고, ‘열혈여아’는 없습니다. 굳이 순이돌이를 가르기보다는 ‘괄괄하다·말괄량이·기운차다’나 ‘꽤·몹시·무척·매우·퍽’이나 ‘달아오르다·뜨겁다·덥다·미치다·타오르다’처럼 나타낼 만합니다. ‘대단하다·다부지다·당차다·어마어마·엄청나다’나 ‘물고물리다·바로나서다·북받치다’나 ‘끓다·끓어오르다·들끓다·들뜨다’로 나타낼 수 있고, ‘불같다·불꽃·불꽃넋·불꽃마음·불꽃튀다’나 ‘불꽃마당·불꽃바다·불꽃물결·불꽃너울’이나 ‘불타오르다·불타다·불앓이·불뿜다’로 나타내어도 어울려요. ‘씩씩하다·세다·좋아하다’라 할 만하고, ‘화끈하다·후끈하다·활활·훨훨·후덥다’라 할 수 있습니다. ‘힘껏·힘내다·힘쓰다·힘차다’나 ‘아끼다·아무리·잘·제아무리’나 ‘피·피나다·피땀·피튀다·핏대’로 나타낼 만합니다. ㅅㄴㄹ
“이런 축하할 날에 미치코네 집에 인사하러 갈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열혈남아네.”
→ “이런 기쁜 날에 미치코네 집에 절하러 갈 수 있다니 자랑스럽다!” “뜨겁네.”
→ “이런 꽃보라날에 미치코네 집에 여쭈러 갈 수 있다니 자랑스럽다!” “불꽃사내네.”
《센티멘털 무반응》(신조 케이고/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4) 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