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비인간 非人間


 비인간으로 구별을 하다 → 사람이 아니라고 가르다

 비인간을 어찌 용서하겠는가 → 사랑없는데 어찌 봐주겠는가

 비인간을 반성할 겨를이 없었는데 → 끔찍짓을 뉘우칠 겨를이 없었는데


  ‘비인간(非人間)’은 “1. 사람답지 아니한 사람 2. 인간 세상이 아니라는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경치를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람답지 않은·사람이 아닌’ 모습일 테고, ‘모질다·끔찍하다·메마르다·매몰차다·사납다’로 옮길 만합니다. ‘끔찍하다·겨울·한겨울·강파르다’나 ‘미치다·못나다·못되다·무시무시하다’나 ‘나쁘다·빠듯하다·빡세다’라 할 만합니다. ‘사랑없다·마음없다’나 ‘무섭다·무뚝뚝하다·버겁다·벅차다·힘겹다·힘들다’라 할 테고, ‘괴롭다·고달프다·고단하다·그악스럽다·죽을판’나 ‘눈밖·억누르다·짓누르다·짓밟다’라 할 수 있어요. ‘서늘하다·서슬퍼렇다·싸늘하다·쌀쌀맞다’나 ‘앙칼지다·얼다·얼음·얼음장·얼음추위·얼음바람’일 테며, ‘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얼룩지다·옳지 않다·터무니없다’나 ‘짓궂다·차갑다·차다·추위’로 나타냅니다. ‘저버리다·퉁·퉁명스럽다·팍팍하다·퍽퍽하다’로 나타내기도 할 텐데, 사람이 아닌 뭇숨결을 나타내려는 자리라면 ‘이웃’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작든 크든 인간도 비인간 존재도 모두 소중하다

→ 작든 크든 사람도 이웃도 모두 값지다

→ 작든 크든 사람도 뭇숨결도 모두 빛난다

《나무 마음 나무》(홍시야, 열매하나, 2023) 5쪽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동물의 얼굴 또한 마주할 것이다

→ 사람뿐 아니라 사람 아닌 이웃얼굴도 마주한다

→ 사람얼굴과 짐승얼굴도 마주한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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