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선량 善良
선량하고 정다웠다 → 착하고 살가웠다
선량하던 사람도 → 착하던 사람도
‘선량(善良)’은 “행실이나 성질이 착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착하다’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 ‘착하다·참하다·갸륵하다·좋다’나 ‘상냥하다·사근사근·사랑스럽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얌전하다·나긋하다·어질다’나 ‘다소곳하다·수더분하다·싹싹하다’나 ‘고분고분하다·곱다’로 손볼 수 있어요. ‘바르다·반듯하다’나 ‘따뜻하다·따사롭다·따스하다·포근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소피를 들고 있는 이 커다란 선량한 꼬마 거인보다
→ 소피를 든 이 커다란 상냥한 꼬마 거인보다
→ 소피를 든 이 커다랗고 착한 꼬마 거인보다
《내 친구 꼬마 거인》(로알드 달/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1997) 41쪽
지금은 딸 가진 선량한 시민에 우수한 사냥꾼이라
→ 이제는 딸 있는 착한 사람에 훌륭한 사냥꾼이라
→ 오늘은 딸을 두며 수더분하고 멋진 사냥꾼이라
《밀림의 왕자 레오 1》(데즈카 오사무/하주영 옮김, 학산문화사, 2001) 121쪽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선량함
→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착함
→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상냥
《나비가 없는 세상》(김은희, 책공장더불어, 2008) 183쪽
본래의 선량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 예전 착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 옛날 상냥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게게게의 기타로 5》(미즈키 시게루/김문광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0) 268쪽
‘선량’이란 미덕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착한’ 길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꽃’길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고운’ 빛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어떻게 좀 안 될까요 2》(아소우 미코토/최윤정 옮김, 시리얼, 2010) 81쪽
선량하고 지혜로우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 착하고 슬기로우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 상냥하고 어질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 얌전하고 밝으며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며
《책으로 가는 문》(미야자키 하야오/송태욱 옮김, 현암사, 2012) 51쪽
한없이 선량해진 누이
→ 가없이 얌전한 누이
→ 그지없이 착한 누이
→ 더없이 고운 누이
→ 아주 다소곳한 누이
《감시와 처벌의 나날》(이승하, 실천문학사, 2016) 100쪽
선량한 얼굴을 버릴 셈인가
→ 착한 얼굴을 버릴 셈인가
→ 상냥얼굴을 버릴 셈인가
《파란 만쥬의 숲 4》(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189쪽
선량하고 예의바른 아이돌은 레드오션이야
→ 착하고 참한 꽃별은 힘들어
→ 나긋하고 바른 별은 넘쳐나
《AI의 유전자 4》(야마다 큐리/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9) 25쪽
크리스마스는 아주 선량한 날이야
→ 거룩잔치는 아주 갸륵한 날이야
→ 섣달꽃은 아주 사근사근 날이야
→ 겨울잔치는 아주 나긋한 날이야
《카나카나 6》(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