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행랑 行廊


 행랑이 몸채 노릇 한다 → 밖채가 몸채 노릇 한다

 행랑채에 기식하였다 → 곁채에 머물렀다


  ‘행랑(行廊)’은 “1.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 ≒ 낭저·월랑·행랑방 2. 예전에, 대문 안에 죽 벌여서 지어 주로 하인이 거처하던 방 ≒ 낭하·월랑 3. [역사] 조선 시대에, 서울의 큰 거리 양쪽에 줄지어 세운 상점. 특히 종로(鍾路)의 육주비전이 유명하였다 = 장행랑”을 가리킨다고 하는군요. 우리말로는 ‘나들채·나들칸’이나 ‘곁집·곁채’라 할 만합니다. ‘바깥채·밖채’나 ‘바깥칸·밖칸’이라 하면 되어요. ‘손님자리·손님칸’이나 ‘손님집·손님채’도 어울리고, ‘쉼터·쉬는곳·쉴곳·쉴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행랑에 들창문이 줄줄이 붙어 있던 홍등가

→ 곁채에 들닫이가 줄줄이 붙은 붉은골목

→ 밖채에 들닫이가 줄줄이 붙은 노닥골목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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