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원자폭탄



 원자폭탄을 투하하다 → 버섯불을 떨구다

 원자폭탄이 터지다 → 불벼락이 터지다

 원자폭탄을 맞은 도시는 → 벼락쾅을 맞은 곳은


원자폭탄(原子爆彈) : [군사] 원자핵이 분열할 때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한 폭탄. 주로 쓰이는 원료로는 우라늄 235와 플루토늄 239이며, 1kg의 우라늄 235가 폭발하여 방출하는 에너지는 티엔티(TNT) 2만 톤이 폭발할 때의 에너지와 맞먹는다. 핵분열 때에 발생하는 방사선에 의한 방사선 장애, 열복사에 의한 화재와 화상, 충격파로 인한 파괴 따위가 일어난다. 휴대용의 대전차용과 방공 미사일용 탄두도 있고, 수소 폭탄의 기폭 장치에도 쓴다 ≒ 원자탄



  온통 불길이 치솟는 벼락이 떨어지는 듯할 때가 있습니다. 버섯구름이 오르면서 둘레를 활활 태우는 사나운 쾅쾅질이요 펑펑질입니다. 이런 벼락을 놓고서 ‘버섯벼락·버섯꽝·버섯불·버섯쾅·버섯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벼락꽝·벼락쾅·벼락펑’이나 ‘불꽝·불쾅·불펑’이라 할 수 있을 테지요. 수수하게 ‘벼락·벼락불·불벼락’이라 하거나 ‘사납꽝·사납쾅·사납펑’으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ㅅㄴㄹ



나가사키에서 원폭에 피폭당하였지만

→ 나가사키에서 불펑에 맞았지만

→ 나가사키에서 버섯불에 맞았지만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전진성, 휴머니스트, 2008) 290쪽


원자폭탄을 겪은 사람들을 지칭할 때, 일본인들은 ‘생존자’라는 단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 했다

→ 버섯불을 겪은 사람을 가리킬 때, 일본사람은 ‘산사람’이라는 낱말을 되도록 안 쓰려 했다

→ 불벼락을 겪은 사람을 가리킬 때, 일본사람은 ‘살아남다’라는 낱말을 거의 안 쓰려 했다

《1945년 히로시마》(존 허시/김영희 옮김, 책과함께, 2015) 160쪽


미국에 의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버섯벼락은

→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불벼락은

→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벼락펑은

《히로시마, 사라진 가족》(사시다 가즈·스즈키 로쿠로/김보나 옮김, 청어람아이, 2022)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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