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수관기피



 수관기피 현상을 관찰하면서 → 틈새두기를 살펴보면서

 수관기피(樹冠忌避)는 나무들의 거리두기 → 햇볕틈은 나무다운 틈새두기


수관기피 : x

crown shyness : 수관 기피 (일부 종의 나무가 아래까지 충분히 햇볕이 전해지도록 서로 윗부분이 닿지 않게 공간을 남기면서 자라는 현상)



  이웃말을 그대로 옮긴 ‘수관기피(crown shyness·樹冠忌避)’일 텐데, 나무 꼭대기가 서로 닿지 않으면서 햇볕이 들어오는 틈을 내는 모습을 나타낸다지요. 그러면 이러한 뜻을 살려서 ‘틈새두기’나 ‘우듬지틈·햇볕틈’처럼 새말을 엮을 만합니다. ‘줄기틈·가지틈’이라 할 수 있어요. 때로는 ‘벌리다·벌어지다·남기다·열다·열리다’로 수수하게 나타냅니다. ㅅㄴㄹ



이웃한 두 나무가 서로를 배려하며 닿지 않게 자라는 것을 수관기피樹冠忌避·crown shyness 현상이라 한다

→ 이웃한 두 나무가 서로를 헤아리며 닿지 않게 자랄 적에 줄기틈이라 한다

→ 이웃한 두 나무가 서로를 살피며 닿지 않게 자랄 적에 가지틈이라 한다

→ 이웃한 두 나무가 서로를 보며 닿지 않게 자랄 적에 틈새두기라 한다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강재훈, 한겨레출판, 2024)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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