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64 : -의 역사 정도 누적되
허우적의 역사는 창피할 정도로 누적되었다
→ 허우적댄 나날은 창피할 만큼 쌓였다
→ 허우적거린 날은 창피하도록 늘었다
《겨울의 언어》(김겨울, 웅진지식하우스, 2023) 20쪽
일본말씨인 ‘-의 + 역사’인 얼개입니다. 우리말씨로는 ‘허우적댄’이나 ‘허우적거린’이나 ‘허우적·허우적허우적’입니다. 지나온 ‘날’이 창피합니다. 걸어온 나날이 창피하지요. 창피한 하루가 쌓입니다. 창피하다고 여긴 오늘이 늘어납니다. 창피하다면 천천히 하나씩 바꿀 일입니다. 가다듬고 달래어 거듭나려고 마음을 기울이면, 몸짓도 말짓도 스스로 바꿀 뿐 아니라, 몸빛도 말빛도 깨어나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역사(歷史) : 1.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 사·춘추 2.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3.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 4. 역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 = 역사학 5. [책명] 기원전 425년 무렵에 그리스의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책 6. [책명] 기원전 400년 무렵에 그리스의 투키디데스가 쓴 역사책
정도(程度) : 1. 사물의 성질이나 가치를 양부(良否), 우열 따위에서 본 분량이나 수준 2. 알맞은 한도 3. 그만큼가량의 분량
누적(累積) : 포개어 여러 번 쌓음. 또는 포개져 여러 번 쌓임 ≒ 적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