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원색 原色
원색 그대로의 천 → 바탕빛 그대로인 천
원색의 요란한 옷차림 → 알록달록 어지러운 옷차림
원색의 옷을 걸친 → 눈부신 옷을 걸친
원색 아닌 중간색 → 밑빛 아닌 샛빛
나의 기분을 원색대로 내보일 수 있었다 → 내 속마음을 내보일 수 있었다
‘원색(原色)’은 “1. 본디의 제 빛깔 2. 현란한 빛깔 3. 회화나 사진의 복제에서 원래의 색 ≒ 기색(基色) 4. [미술] 모든 색의 기본이 되는 빛깔. 그림물감에서는 자홍, 청록, 노랑을 이른다. 빛에서는 다른 빛깔로 더 분해할 수 없는 빨강, 초록, 파랑을 이른다 5. 가식이 없는 본디의 제 상태. 또는 노골적으로 드러낸 상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밑빛·바탕빛’이나 ‘밑·밑동·밑바탕’으로 손질합니다. ‘바탕·바탕빛·단물’이나 ‘제빛·참빛·속빛·속’으로 손질하고, ‘눈부시다·빛나다·반짝이다·알록달록’이나 ‘세다·거세다·드세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날서다·날카롭다·따갑다·따끔하다’나 ‘뾰족하다·쪼다·쑤시다·후비다’나 ‘드러내다·대놓다’로 손질할 때도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원색’을 세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원색(怨色) : 원망하는 얼굴빛
원색(源塞) : = 색원
원색(遠色) : 여색(女色)을 멀리함
강한 원색 페인트로 그려 넣거나
→ 짙게 단물로 그려 넣거나
→ 바탕빛으로 짙게 그려 넣거나
《가난한 이의 살림집》(노익상, 청어람미디어, 2010) 272쪽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원색을 띤 이들 자동차들은
→ 빨강, 파랑, 노랑 같은 밑빛인 쇳덩이는
→ 빨강, 파랑, 노랑처럼 반짝이는 쇠붙이는
《아바나》(이동준, 호미, 2017) 40쪽
모든 것이 흙빛 원색으로 제 살을 내비치거든
→ 모두 다 흙빛으로 제 살을 내비치거든
→ 모두 다 곱게 흙빛으로 제 살을 내비치거든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문익환, 사계절, 2018) 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