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빙하 氷河


 빙하의 이동을 관찰하여 → 얼음내 흐름을 지켜보고

 빙하 위에 착지하였다 → 얼음장에 내려앉았다

 빙하가 붕괴할 위험에 처하여 → 얼음메가 무너질 듯하여


  ‘빙하(氷河)’는 “1. [지리] 수백수천 년 동안 쌓인 눈이 얼음덩어리로 변하여 그 자체의 무게로 압력을 받아 이동하는 현상. 또는 그 얼음덩어리. 중력에 따라 지형이 낮은 곳으로 서서히 이동한다. 남극 대륙이나 그린란드를 덮은 대륙 빙하와 알프스산맥이나 히말라야산맥처럼 폭이 좁은 리본 형태로 산 계곡을 흘러내리는 산악 빙하가 있다. 빙하의 상태는 기후의 장기적 변동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2. 얼어붙은 큰 강”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얼음·얼음나라·얼음땅·얼음판’이나 ‘얼음내·얼음가람’으로 손볼 만합니다. ‘얼음장·얼음덩이·얼음덩어리·얼음더미·얼음조각’이나 ‘얼음꽃·얼음눈꽃·얼음눈’으로 손볼 수 있고, ‘얼음메·얼음갓’으로 손봐도 돼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빙하’를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어는 눈금을 가리킬 적에는 ‘어는눈·어는눈금·어는때·얼음눈·얼음때’처럼 새말을 엮을 수 있습니다. ㅅㄴㄹ



빙하(氷下) : 물이 얼기 시작하거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온도 이하. 0℃ 이하를 이른다 = 빙점하

빙하(馮河) : 황하를 걸어서 건넌다는 뜻으로, 무모한 용기를 이르는 말



적설층의 시린 무게를 안고 빙하는 협곡을 서서히 흐른다

→ 시린 눈켜 무게를 안고 얼음은 고랑을 천천히 흐른다

→ 시린 눈더미를 안고 얼음장은 골을 넌지시 흐른다

→ 시린 눈밭을 안고 얼음더미는 골짜기를 가만히 흐른다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허만하, 솔, 2002) 24쪽


북극의 빙하가 급속히 녹아 북극곰이 아사하는 지경에 이른 그 모습은

→ 높끝에서 얼음내가 빠르게 녹아 북극곰이 굶어죽을 판인 그 모습은

→ 높녘끝 얼음이 빠르게 녹아 북극곰이 굶주리는 노릇인 이 모습은

《숨통이 트인다》(황윤과 열 사람, 포도밭, 2015) 34쪽


거대한 빙하 위에 온 가족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 얼음장에 온집안이 앉은 듯했다

→ 얼음판에 온사람이 앉은 듯했다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 2016) 17쪽


빙하 위로 반사되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 얼음더미로 비치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 얼음밭에 어리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에너지》(최영민, 분홍고래, 2017)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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