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99 : 묘사 미수 낙천적 행위



묘사(描寫) :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함. ‘그려 냄’으로 순화

미수(未遂) : 1. 목적한 바를 시도하였으나 이루지 못함 2. [법률] 범죄를 실행하려다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일. 행위자의 의사에 의한 중지 미수, 외부의 방해에 의한 장애 미수, 불능 미수가 있다

낙천적(樂天的) : 세상과 인생을 즐겁고 좋은 것으로 여기는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2. [법률] 법률상의 효과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의사(意思) 활동 3. [심리] 환경에서 유발되는 자극에 대하여 반응하는 유기체의 행동 4. [철학]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를 가지고 생각과 선택, 결심을 거쳐 의식적으로 행하는 인간의 의지적인 언행. 윤리적인 판단의 대상이 된다 ≒ 행동(行動)



꾸미려 하는데 꾸미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손만 대다가 그칠 수 있어요. 하려고 했으나 시늉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아쉽지만 느긋하게 지나갑니다. 서둘러 하기보다는 이다음에 펴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가볍게 건너갑니다. 쌀작 담고서 살며시 노래합니다. ㅅㄴㄹ



묘사는 미수에 그칠 수밖에 없지만, 제법 낙천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 시늉처럼 꾸밀 수밖에 없지만, 제법 느긋한 일이기도 하다

→ 손만 대듯 담을 수밖에 없지만, 제법 가볍기도 하다

《묘사하는 마음》(김혜리, 마음산책, 20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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