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58 : -의 물리적 기준 수준 중요 문제 경제적 접근성



물리적(物理的) : 1. 물질의 원리에 기초한 2. 신체와 관련되어 있거나 신체를 써서 폭력을 행사하는

기준(基準) : 1. 기본이 되는 표준 2. [군사] 제식 훈련에서, 대오(隊伍)를 정렬하는 데 기본이 되는 표준을 대원들에게 알리는 구령

수준(水準) : 1. 사물의 가치나 질 따위의 기준이 되는 일정한 표준이나 정도 2. 수면(水面)의 위치. 주로 육지의 높이를 재는 기준이 된다 3. [건설] 면이 평평한가 아닌가를 재거나 기울기를 조사하는 데 쓰는 기구 = 수준기

중요하다(重要-)’는 “귀중하고 요긴하다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경제적(經濟的) : 1.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 분배, 소비하는 모든 활동에 관한 2. 돈이나 시간, 노력을 적게 들이는

접근(接近) : 1. 가까이 다가감 2.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짐



집을 어떻게 짓느냐도 대수롭습니다. 집을 살 돈이 있느냐도 큰일입니다. 어떤 집이냐도 들여다볼 일입니다. 집을 장만할 만한 살림인지도 살필 노릇입니다. 돈이 넉넉하더라도 짜임새하고 얼거리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차근차근 손수 짓고 가꿀 수 있기에 보금자리로 이어갈 수 있어요. 흔히 “더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다”처럼 쓰는 분이 많은데, ‘ㄴ’을 이렇게 넣으면 옮김말씨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큰일’이나 ‘대수롭다’로 손보면서 말끝으로 돌리고, “(무엇)이다” 자리에 쓴 “경제적 접근성이다”는 앞으로 빼면서 “살 수 있느냐”로 손봅니다. ㅅㄴㄹ



집의 물리적인 기준이나 수준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경제적 접근성이다

→ 어떻게 생기거나 지은 집이냐보다 집을 살 수 있느냐가 큰일이다

→ 어떤 집이냐보다 집을 살 수 있느냐가 대수롭다

《가난이 사는 집》(김수현, 오월의봄, 202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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