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46 : 두서없고 뜬금없이



물론 두서없고 뜬금없이

→ 뭐 뜬금없이

→ 아무튼


두서(頭緖) : 일의 차례나 갈피

두서없다(頭緖-) : 일의 차례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뜬금없다 : 갑작스럽고도 엉뚱하다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인 ‘두서없다’라는데, “두서없고 뜬금없이”는 겹말입니다. ‘뜬금없이’ 한 마디만 하면 되어요. 그런데 보기글은 앞머리를 ‘물론’으로 열기에, “뭐 뜬금없이”나 “뭐”나 “아무튼”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물론 두서없고 뜬금없이, 생각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쓰겠지

→ 뭐 뜬금없이, 생각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쓰겠지

→ 아무튼 생각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쓰겠지

《버티고 있습니다》(신현훈, 책과이음, 2022) 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