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27 : 입지조건



입지조건

→ 터

→ 자리


입지(立地) : 1. 식물이 생육하는 일정한 장소의 환경 2. [경제] 인간이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장소

조건(條件) : 1.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상태나 요소 2. 일정한 일을 결정하기에 앞서 내놓는 요구나 견해 3. [법률] 법률 행위 효력의 발생이나 소멸을 장래에 일어날 불확실한 사실에 의하여 제한하는 일



  낱말책을 보면 한자말 ‘입지’를 “장소의 환경”으로 풀이하는데 겹말풀이입니다. 한자말을 쓰더라도 ‘장소’나 ‘환경’ 가운데 하나만 고를 노릇입니다. 둘레에서 ‘입지조건’이란 말을 흔히 쓰지만 겹말이에요. 이때에도 두 한자말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인데, ‘자리·터·터전’이나 ‘땅’이나 ‘바닥·바탕’으로 고쳐씁니다. ‘집자리·집터’나 ‘삶터·삶자리·살림터·살림자리’로 고쳐써도 되고, 때로는 ‘서다·있다·가다’나 ‘길·-로서’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여긴 슈퍼며 역이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다고

→ 여긴 가게며 나루가 가까워 터가 좋다고

《Q.E.D. 39》(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 32쪽


입주할 주택의 입지조건과

→ 들어설 집터와

→ 들어갈 집자리와

《닥치고 정치》(김어준·지승호, 푸른숲, 2011) 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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