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식물원 植物園


 식물원으로 소풍을 간다 → 꽃뜨락으로 마실을 간다

 식물원에 방문하여 문의한다 → 풀빛뜰에 찾아가서 여쭌다


  ‘식물원(植物園)’은 “식물의 연구나 식물에 관한 지식을 보급하기 위하여 많은 종류의 식물을 모아 기르는 곳”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꽃밭·꽃뜰·꽃뜨락’이나 ‘들꽃뜰·들꽃뜨락’으로 손볼 만하고, ‘푸른뜰·풀빛뜰·풀꽃뜰·풀꽃뜨락’이나 ‘풀뜰·풀터·풀집’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푸른집·풀빛집·푸른자리·푸른터·풀빛자리·풀빛터’나 ‘푸른나라·푸른누리·풀빛나라·풀빛누리’로 손보아도 되고, ‘푸른땅·푸른둘레·풀빛땅·풀빛둘레·풀꽃땅’이나 ‘아름뜰’로 손볼 수 있어요. ㅅㄴㄹ



묘목장 옆에는 식물원이 있습니다

→ 싹나무밭 옆에는 꽃뜰이 있습니다

→ 모나무뜰 옆에는 꽃밭이 있습니다

《꼬마 정원》(크리스티나 비외르크·레나 안데르손/김석희 옮김, 미래사, 1994) 26쪽


우리 어린이들의 놀이터이고 여름에는 식물원과 작은 동물원이었다

→ 우리 어린이들 놀이터이고 여름에는 풀뜰과 작은 짐승뜰이었다

→ 우리 어린이 놀이터이고 여름에는 풀터랑 작은 짐승터였다

《할배, 왜놈소는 조선소랑 우는 소리도 다른강?》(안재구, 돌베개, 1997) 62쪽


인근에 위치한 식물원의 전문가 역시 그 나무의 이름을 몰랐다

→ 곁에 있는 풀꽃뜰지기도 이 나무 이름을 몰랐다

→ 둘레 풀터지기도 이 나무 이름을 몰랐다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마이클 예이츠/추선영 옮김, 이후, 2008) 312쪽


식물원처럼 멋진 학교 건물에 반해 ‘열공’해서 꼭 입학해야지 결심하려는 순간

→ 푸른뜰처럼 멋진 배움집에 반해 ‘힘껏 배워’ 꼭 들어가야지 다짐하려는 때

→ 푸른집처럼 멋진 배움터에 반해 ‘잔뜩 배워’ 꼭 들어가야지 마음먹는 즈음

《왈왈》(하성란, 아우라, 2010) 10쪽


식물원 근처 공원에도 고사리가 자라는데

→ 들꽃뜰 둘레 쉼터에도 고사리가 자라는데

→ 풀빛누리 곁 쉼터에도 고사리가 자라는데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김영사, 2021)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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