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37 :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했다
→ 꿈을 꾸는 듯했다
→ 꿈을 꾸듯 멍했다
몽롱하다(朦朧-) : 1. 달빛이 흐릿하다 2. 어른어른하여 희미하다 3. 의식이 흐리멍덩하다
꿈을 꾸는 듯이 있는 결을 한자말로 ‘몽롱’이라 합니다.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했다”는 겹말입니다. “꿈을 꾸는 듯했다”라 하면 되고, “꿈을 꾸듯 멍했다”나 “꿈을 꾸듯 어질어질했다”처럼 뒷말을 바꾸어 힘줌말처럼 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했다
→ 서울로 오는 내내 꿈을 꾸는 듯했다
→ 서울로 오는 내내 꿈을 꾸듯 멍했다
《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황진희, 호호아, 2022) 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