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의 늑대 제자 3 - 완결
모기 사야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24.

책으로 삶읽기 904


《빨간 모자의 늑대 제자 3》

 모기 사야카

 고나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1.2.25.



《빨간 모자의 늑대 제자 3》(모기 사야카/고나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1)은 싱겁게 끝난다. 얼핏 다르게 줄거리를 풀어내는가 하고 1∼2걸음을 읽었으나, 석걸음째에 갑자기 휙 끝낸다. 다시 1∼3을 들추어 본다. 여러모로 허술해도 그러려니 넘어갈 대목이 많기는 했으나, 숲과 들과 숨결과 삶과 사람이라는 이야기로 깊이 스미려는 마음이 좀 모자랐지 싶다. 이런 마음을 고스란히 이으려 했다면 갑자기 어영부영 매듭을 짓지 않았으리라.


ㅅㄴㄹ


“마니에게 이름을 줘서 고마워. 마니는 우르의 제자야. 마니 있지, 우르에게 많은 걸 받았어. 따뜻한 식사와 사냥법. 그림책도 읽어 줬고, 인간 마을에서 친구도 생겼어.” (211쪽)


+


호적수를 만난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괴짜도 있거든

→ 맞잡이를 만나서 남기고 싶어 하는 놈도 있거든

→ 겨룰 만했기에 남기고 싶어 하는 녀석도 있거든

148쪽


상당한 기백인데. 진심은 전해지지만

→ 무척 괄괄한데. 밑뜻은 알겠지만

→ 꽤 듬직한데. 속내는 다가오지만

216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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