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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 -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가득한 세계사 이야기
브루크 칸 지음, 켈리 캔비 그림, 김미선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3년 1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3.12.27.
읽었습니다 286
우리 집 작은아이는 스스로 궁금한 대목을 여러모로 찾아봅니다. 낱말책도 뒤적이고, 살림책도 살피고, 누리집에서 헤아리기도 합니다. 다만, 아직 둘레를 잘 알지는 않으니 엉뚱하거나 뜬금없구나 싶은 줄거리를 읽기도 하는데, 곁에서 빙그레 웃어요. 작은아이는 저희 어버이가 왜 그런 줄거리를 굳이 안 읽히고 안 보이는지 모를 수 있으나, 머잖아 느낄 날이 오리라 봅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을 읽었습니다만, 아이한테는 건네지 않았습니다. 짜임새나 글결은 나쁘지 않지만, ‘우두머리(권력자) + 싸움(전쟁)’ 이 두 가지로 꽉 찼거든요. 왜 ‘한국사·세계사’라 할 적에 우두머리나 싸움 줄거리만 짚으려고 할까요? 로마이건 유럽이건 중국이건 일본이건, “그때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왜 99.9가 넘는 수수한 흙지기(농사꾼) 살림이 아닌 우두머리 집안에 얽매여서 바라볼까요? 아이도 어른도 이제는 수수한 살림살이에 들숲바다 발자취를 살피고 읽어야지 싶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브루크 칸 글·켈리 캔비 그림/김미선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3.1.20.)
#WorldHistoryforKids500Facts #KellyCanby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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