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원천 源泉
한강의 원천 → 한가람 밑동
생활의 원천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 살아가는 바탕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았다
‘원천(源泉)’은 “1.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 2. 사물의 근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샘·샘물·샘터’나 ‘물길·물줄기’로 손질합니다. ‘모·뿌리·싹·싹눈·싹수·느자구·움’이나 ‘싹트다·싹나다·움트다·솟다·트다’로 손질할 수 있고, ‘밑·밑동·밑거름·밑그림·밑모습’으로 손질합니다. ‘밑바탕·밑절미·밑짜임·밑틀·밑판’이나 ‘밑받침·밑밥·밑뿌리·밑싹·밑자락·밑줄기’로 손질하고, ‘바탕·바탕길’로 손질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원천’을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원천(怨天) : 하늘을 원망함
원천(遠天) : 먼 하늘
가사노동에 보수를 주는 원천으로 쓰려 했다
→ 집안일에 일삯을 주는 바탕으로 쓰려 했다
→ 살림에 품삯을 주는 밑돈으로 쓰려 했다
→ 집살림에 돈을 주는 밑천으로 쓰려 했다
《엔데의 유언》(카와무라 아츠노리·그룹 현대/김경인 옮김, 갈라파고스, 2013) 152쪽
이 마법은 언제나 인간의 감정이 자리잡고 있는 깊은 원천에서 솟아난다
→ 이 꽃힘은 언제나 우리 마음이 자리잡는 깊은 곳에서 솟아난다
→ 이 빛힘은 언제나 마음이 자리잡는 깊은 데에서 솟아난다
→ 이 꽃손은 언제나 우리 마음이 자리잡는 밑바탕에서 솟아난다
→ 이 빛은 언제나 마음이 자리잡는 밑물에서 솟아난다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레진 드탕벨/문혜영 옮김, 펄북스, 2017) 59쪽
내 영감의 원천이었던
→ 내 생각에 샘물이었던
→ 내 느낌에 밑천이었던
《핫―도그 팔아요》(장세정, 문학동네, 2017) 4쪽
외국어에 대한 끝없는 관심의 원천은 바로 소통의 즐거움이었다
→ 생각을 나누며 즐거우니 이웃말을 끝없이 배우고 싶었다
→ 생각을 주고받으며 즐거우니 바깥말에 끝없이 눈길이 갔다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6쪽
창조의 원천!
→ 새로운 샘!
→ 새로운 샘물!
→ 꽃피는 샘터!
→ 꽃피는 생각!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8》(오카이 하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67쪽
힘의 원천은 어디지?
→ 힘은 어디서 나오지?
→ 힘이 솟는 데는?
→ 힘이 나오는 샘은?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1) 11쪽
그들의 표정은 나의 표정의 원천이었다
→ 그들 얼굴짓대로 내 얼굴이 되었다
→ 그들 낯빛대로 내 낯빛이 태어났다
《그때 치마가 빛났다》(안미선, 오월의봄, 2022) 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