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해박 該博


 해박한 지식 → 똑똑하다

 법률 상식에 해박한 사람 → 기틀을 꿴 사람

 종혁 부친은 책만큼은 해박했다 → 종혁 아비는 책만큼은 환하다


  ‘해박(該博)’은 “여러 방면으로 학식이 넓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많이 알다·널리 알다·잘 알다·머리가 좋다”나 ‘똑똑하다·바로알다·빠삭하다’로 고쳐씁니다. ‘밝다·환하다·훤하다’나 ‘꿰다·꿰차다·꿰뚫어보다·꿰뚫다’로 고쳐쓸 만하고, ‘알다·알음빛·앎꽃·앎빛’이나 ‘고루눈·고루보다·두루눈·두루보다’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온눈·온눈길’로 고쳐쓸 수도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해박(解縛)’을 “끈이나 오라 따위로 결박한 것을 풀어 줌”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냅니다. ㅅㄴㄹ



해박(該博)한 학식, 그리고 고상한 인격은

→ 잘 아는 머리, 그리고 높은 마음은

→ 고루보는 눈, 그리고 뛰어난 넋은

→ 꿰뚫는 눈, 그리고 빼어난 마음밭은

《기독교의 전교자 6인》(편집부, 신구문화사, 1976) 30쪽


대학교수라 해도 믿길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 빛잡이라 해도 믿길 만큼 똑똑하여

→ 배움어른이라 해도 믿길 환하여

→ 배움빛이라 해도 믿기도록 밝아서

《침묵을 위한 시간》(패트릭 리 퍼머/신해경 옮김, 봄날의책, 2014) 90쪽


치국이와 해박이는 팔을 높이 들어 서로의 손바닥을 부딪쳤다

→ 든든이와 밝음이는 팔을 높이 들어 서로 손바닥을 부딪쳤다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35쪽


나까지 해박해졌지 뭐야

→ 나까지 똑똑하지 뭐야

→ 나까지 환하지 뭐야

→ 나까지 온눈이지 뭐야

《꽃에게 묻는다》(사소 아키라/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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