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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Green Consumer Guide (Hardcover)
Julia Hailes / Simon & Schuster / 2007년 5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3.11.25.
읽었습니다 270
푸르게 살아가는 길은 쉽습니다. 마음부터 푸르게 돌보고, 보굼자리를 푸르게 건사하면 됩니다. 풀꽃이 마음껏 자라나는 터전을 품으면 즐겁습니다. 나무가 바람에 따라 훨훨 춤추듯 날갯짓하는 마을로 일구면 아름답습니다. “푸르게 쓰면서 사는 길”이란, “푸르게 지으면서 사는 길”입니다. 스스로 짓고 스스로 누리는 사람한테는 거름이 있어요. 스스로 안 짓고 스스로 안 누리는 사람한테는 쓰레기가 있어요. 《the Young green consumer guide》를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에 무엇을 바라보았을까요? 그무렵 어린이한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요? 2020년을 지나고 2030년을 바라보는 길목은 어떻게 지나가나요? ‘기름쇠(석유 먹는 자동차)’를 ‘빛쇠(전기 먹는 자동차)’로 바꾸면 푸른길일까요? 들숲을 짓밟은 부릉부릉 길바닥부터 죽음길이지 않을까요? 어린이는 쇳덩이(자동차)를 안 사고, 안 몹니다. 푸른별을 망가뜨리는 짓은 몽땅 ‘어른이라는 허울’로 저지릅니다.
《the Young green consumer guide》(John Elkington·Julia Hailes·Douglas Hill 글, Tony Ross 그림, Victor Gollancz, 1990.)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