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인조적
너무 인조적으로 보인다 → 너무 억지로 보인다 / 너무 거짓으로 보인다
인조적인 향수는 싫다 → 쥐어짠 꽃물은 싫다
인조적이지 않은 자연 취향으로 → 손대지 않은 그대로
‘인조적’은 낱말책에 없고, ‘인조(人造)’는 “1. 사람이 만듦. 또는 그런 물건 ≒ 인작 2. [공예] 사람이 만든 명주실로 짠 비단 = 인조견”으로 풀이하지만, ‘거짓·거짓스럽다·가짓·가짓스럽다’나 ‘건드리다·깁다·기우다’로 고쳐쓰고, ‘사람·사람손·사람힘·밭’이나 ‘손대다·손보다·손질’로 고쳐씁니다. ‘꼼짝·꼼지락·꼼질·꼼실·꿈쩍’이나 ‘꽃가꾸다·꾸미다·만들다·만지다·매만지다’로 고칠 만하고, ‘너무·마구·마구잡이·마음대로·멋대로·막하다·함부로’나 ‘눈비음·따로·뻥·치레’나 ‘메마르다·싸늘하다·팍팍하다’로 고칩니다. ‘허수아비·쥐어짜다·짜다·짜내다’로 고쳐쓰기도 하고, ‘부러·일부러·어거지·억지·우정·우격다짐’이나 ‘어설프다·어정쩡·얼치기·엉성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하나같이 고층이었고 하나같이 인조적이었다
→ 하나같이 높고 하나같이 거짓스럽다
→ 하나같이 높다랗고 하나같이 꾸몄다
《안락사회》(나우주, 북티크, 2022) 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