かえるくんどっちがどっち? (繪本であそぼ!いきものさがし) (大型本)
松橋 利光 / アリス館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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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사진책 / 사진비평 2023.8.15.

사진책시렁 124


《てのひら かいじゅう》

 松橋利光

 そうえん社

 2008.9.첫/2009.5.2벌



  우리는 틈만 나면 옆나라 일본을 나무라거나 손가락질합니다. 옆나라 우두머리를 비롯해 적잖은 이들이 바보짓에 멍청말을 일삼으니 얼마든지 나무라거나 손가락질할 수 있되, 우리 민낯을 들여다보면, 이쪽이건 저쪽이건 창피한 얼룩은 잔뜩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이 총칼을 앞세워 이 땅을 짓밟고 괴롭히고 숱한 사람을 죽였고, 우리는 1845년 8월 뒤로 일본 살림살이를 몰래 따오거나 훔치거나 베끼는 짓을 2023년까지도 알게 모르게 숱하게 합니다. 총부림·칼부림에 막말짓은 언제나 그들 스스로 갉아먹는 굴레입니다. 이 굴레를 스스로 뉘우치고 씻어내려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되풀이하겠지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아름답거나 사랑스럽거나 빛날까요? 우리는 빛꽃을 담을 적에 ‘일본 찰칵이(니콘·캐논)’를 으레 씁니다. 우리는 찰칵이도 못 지을 뿐 아니라, 붓(연필·볼펜)조차 제대로 못 지어요. ‘일본 제트스트림·사라사’를 흉내낸 어설픈 붓이 아무렇게나 판쳐도 창피한 줄 모릅니다. 《てのひら かいじゅう》를 읽고서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도마뱀·도롱뇽을 찰칵찰칵 담아서 아이들한테 참하게 보여주려는 마음을 기울이는 어른은 몇이나 될까요? ‘사진은 예술이어야’ 하지 않습니다. 빛꽃(사진)은 삶·살림·숲이면 빛납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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