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폭력 暴力
폭력 행위 → 주먹다짐 / 들볶음 / 손찌검 / 물어뜯다
폭력을 가하다 → 때리다 / 치다 / 두들기다 / 패다
폭력을 쓰다 → 주먹을 쓰다 / 총칼을 쓰다 / 할퀴다
폭력을 휘두르다 → 주먹을 휘두르다 / 족치다 / 때리다
폭력 사태가 벌어지다 → 짓찧었다 / 짓밟았다 / 후렸다
‘폭력(暴力)’은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 넓은 뜻으로는 무기로 억누르는 힘을 이르기도 한다”를 뜻한다는군요. ‘괴롭히다·들볶다·등쌀·못살게 굴다·힘으로·힘질’이나 ‘발톱·범·뜯다·물어뜯다·쥐어뜯다·헐뜯다·볶다·송곳니·엄니’나 ‘사납다·삼하다·끔찍짓·끔찍질·몹쓸·몹쓸짓·지저분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날·날붙이·총칼·칼·할퀴다·회초리’나 ‘넘어뜨리다·자빠뜨리다·발길질·잡다·족치다·치다’나 ‘마구·마구잡이·막질·막짓·막하다·만무방·망나니’로 손보고, ‘닥치는 대로·우격다짐·우락부락·지랄·콩켜팥켜·함부로’나 ‘갈기다·덮치다·빼앗다·앗다·주리틀다·후리다·후비다’로 손봅니다. ‘짓누르다·짓밟다·짓뭉개다·짓이기다·짓찧다’나 ‘돌주먹·손찌검·주먹·주먹다짐·주먹질·주먹힘’이나 ‘때리다·두들기다·두들겨패다·만지다·주무르다·패다’로 손볼 수 있고, ‘매·매질·매바심·몰매·뭇매·몽둥이·방망이·찜질’이나 ‘벼락·불벼락·지지다·호로놈·후레놈’이나 ‘거칠다·까끌까끌·껄끄럽다·비꼬다·비아냥·삿대질’로 손보면 되어요. ㅅㄴㄹ
가끔씩은 폭력도 필요해
→ 가끔은 때려야 해
→ 가끔은 밟아야 해
《터치 3》(아다치 미츠루/이석 옮김, 대원, 2000) 164쪽
더욱 가해자 편에 서서 학교폭력을 은폐·축소하게 된다
→ 더욱 때린이 쪽에 서서 주먹질을 감추고 줄인다
→ 더욱 때린쪽에 서서 망나니질을 숨기고 줄인다
《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김대유, 우리교육, 2003) 108쪽
우리는 재정적 폭력과 국가적 폭력, 또는 보복 폭력에 의해 항상 패배자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갈등이 해결되는 것을 거부한다
→ 우리는 돈주먹과 나라주먹과 앙갚음 탓에 늘 쓰러지는 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길로는 가지 않으려 한다
→ 우리는 돈과 나라힘과 앙갚음으로 짓밟아서 늘 무너지는 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얼거리를 거스르려 한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24쪽
학교폭력을 근절하자고 캠페인을 벌이지만 정작 선생님들이 더한 걸요
→ 괴롭힘질을 뿌리뽑자고 나서지만 정작 길잡이가 더한 걸요
→ 막질을 뿌리뽑자고 외치지만 정작 길잡이가 더한 걸요
《우리 옆의 약자》(이수현, 산지니, 2006) 160쪽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폭력
→ 어린이와 작은이한테 막짓
→ 여린님과 작은님한테 주먹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유경, 인물과사상사, 2007) 173쪽
매우 폭력적이고 자극적이어서 자칫 관중들의 폭력을 선동할 수 있었다
→ 매우 거칠고 들쑤셔서 자칫 구경꾼한테 주먹질을 부추길 수 있다
→ 매우 사납고 세서 자칫 구경꾼이 치고받도록 홀릴 수 있다
《축제의 정치사》(윤선자, 한길사, 2008) 147쪽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쉽사리 폭력의 대상이 된다
→ 굴레인 삶터에서 순이는 쉽사리 두들겨받는다
→ 종수렁인 터전에서 순이는 쉽사리 매맞는다
《청소년 인권 수첩》(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공현/안미라 옮김,양철북, 2010) 177쪽
병역거부라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틀 안에서 병역제도의 비합리성, 폭력성에 저항하는 것이겠지만
→ 싸움놓기란 이 나라에서 싸움틀이 옳지 않고 사납기에 맞서려는 몸짓이겠지만
→ 싸움내림이란 우리나라에서 싸움틀이 맞지 않고 거칠기에 맞서려는 뜻이겠지만
《저항하는 평화》(전쟁없는세상, 오월의봄, 2015) 244쪽
돼지고릴라의 폭력은 어떻게 좀 해야 될 텐데
→ 돼지고릴라 주먹질은 어떻게 좀 해야 될 텐데
→ 돼지고릴라 막짓은 어떻게 좀 해야 될 텐데
《키테레츠대백과 2》(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 75쪽
어떤 상황에서든 폭력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당연히 전자의 입장이겠고요
→ 어떤 자리에서든 주먹은 옳지 않다고 외치는 분은 마땅히 앞쪽 생각이겠고요
→ 어떤 때에서든 주먹질은 옳지 않다고 하는 분은 마땅히 앞이겠고요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64쪽
폭력의 힘 앞에서는 풍전등화처럼 흩어질 뿐
→ 주먹힘 앞에서는 가랑잎처럼 흩어질 뿐
→ 주먹다짐 앞에서는 가볍게 흩어질 뿐
→ 주먹질 앞에서는 이리저리 흩어질 뿐
《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 1》(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5쪽
인류에게 있어 박멸이란 다른 생물에 가하는 무차별적 폭력이며
→ 사람들은 없앤다면서 다른 목숨을 마구 짓밟았으며
→ 사람들은 죽인다고 하며 다른 숨결을 함부로 괴롭혔으며
→ 사람들은 밀어낸다고 하며 다른 목숨을 마구 들볶았으며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이상수, 철수와영희, 2019) 38쪽
역시 가정폭력이야! 얻어맞는 거야!
→ 그래 집안막짓이야! 얻어맞았어!
→ 참말 집주먹질이야! 얻어맞았어!
《오늘부터 우리는!! 용사 사가와와 그 두 사람》(니시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 28쪽
성폭력은 개인이 당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폭력 중 하나다
→ 노리개질은 아주 끔찍한 주먹질이다
→ 더럼짓은 더없이 끔찍한 주먹다짐이다
《갈등 해결 수업》(정주진, 철수와영희, 2021) 190쪽
솔직히 말해 소질이 다른 것이다. 그들의 폭력에 가까운 인싸 오라를 보라
→ 까놓고 말해 밑싹이 다르다. 무시무시하게 잘나고 빛나는 그들을 보라
→ 대놓고 말해 바탕이 다르다. 무섭도록 잘난척에 반짝이는 그들을 보라
《서랍 속 테라리움》(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99쪽
어릴 때 저희 집에 가정폭력이 심했거든요
→ 어릴 때 집주먹질이 대단했거든요
→ 어릴 때 집에서 마구 때렸거든요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민나리·김주연·최훈진, 오월의봄, 2023) 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