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종교적


 종교적 관점 → 믿는 눈 / 믿음눈 / 믿음길

 종교적 갈등 → 믿음 다툼

 종교적인 행사 → 믿음자리 / 거룩한 자리


  ‘종교적(宗敎的)’은 “종교에 딸리거나 종교와 관련되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적’을 뗀 ‘종교’만 쓸 수 있되, ‘믿음·믿다’나 ‘믿음빛·믿음길’로 손볼 만합니다. ‘거룩하다·높이다·받들다·섬기다·올리다·우러르다’로 손보거나 ‘절·절집·작은절·큰절’이나 ‘하늘빛·하늘길’로 손보아도 됩니다. ‘길·빛’이나 ‘빛길·온빛’으로 손볼 수도 있어요. ㅅㄴㄹ



바꾸어 말하면 민족의 테두리를 넘어선 모든 철학적 신조나 종교적 신앙을 존중하고

→ 바꾸어 말하면 겨레 테두리를 넘어선 모든 눈빛이나 믿음빛을 따르고

→ 바꾸어 말하면 겨레 테두리를 넘어선 모든 목소리나 믿음길을 우러르고

《현대 지성과의 대화 1》(렉스프레스지 엮음/홍순호 옮김, 중앙일보사, 1979) 32쪽


한 번도 살상 거부를 위한 종교적 정언 명령을 고민한 적이 없었던 이들이

→ 죽이지 말라는 거룩한 가르침을 하나도 헤아린 적이 없던 이들이

→ 죽임질을 말라는 바른뜻을 아예 살핀 적이 없던 이들이

《장정일의 공부》(장정일, 랜덤하우스, 2006) 19쪽


바깥세상은 여전히 그들의 종교적 순수함을 해치는 사악한 사람들의 세상이었다

→ 바깥누리는 아직도 맑은 믿음을 망가뜨리는 나쁜 사람들이 가득했다

→ 바깥은 아직도 맑은 삶길을 더럽히는 나쁜 사람들이 가득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임세근, 리수, 2009) 28쪽


특히 에트루리아 문화의 일부였던 음악은 거의 모든 종교적·사회적 활동에 배경처럼 등장했다

→ 게다가 에트루리아 삶 가운데 하나인 노래는 거의 모든 믿음·바깥살이에 그림자처럼 나왔다

《세계를 읽다, 이탈리아》(레이먼드 플라워·알레산드로 팔라시/임영신 옮김, 가지, 2015) 210쪽


오래도록 머무는 ‘울림’은 반드시 종교적일 필요도 없고 난삽하기만 한 추상의 메시지도 아니란 자각은

→ 오래가는 ‘울림’은 거룩할 까닭도 없고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라 깨달으며

→ 거룩하거나 까다로운 이야기여야 오래도록 ‘울리’지 않는 줄 느끼며

《영화가 뿌리친 정치사상》(박종성, 인간사랑, 2015) 226쪽


종교적 관습에 대해서는 재고해 봐야 한다

→ 믿음 굴레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 믿음 사슬은 되짚어 봐야 한다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이형주, 책공장더불어, 2016) 234쪽


굉장히 종교적인 냄새가 나지요

→ 무척 절집 냄새가 나지요

→ 아주 절집스럽지요

→ 꽤 거룩하지요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179쪽


기후 위기는 종교적 믿음이나 정치적 신념이 아니에요

→ 벼락날씨는 믿음이나 벼슬길이 아니에요

→ 널뜀날씨는 믿음이나 벼슬판이 아니에요

《키워드 기후위기 이야기》(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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