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덕 美德
두 가지의 미덕에 대하여도 → 두 가지 아름다움도
고래로 미덕으로 여긴 → 예부터 곱게 여긴 / 예부터 참하게 여긴
‘미덕(美德)’은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 ≒ 휴덕”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곱다·아름답다·갸륵하다’나 ‘뜻·뜻깊다·뜻있다·값·값지다·값있다’로 고쳐씁니다. ‘눈부시다·반짝이다·번쩍이다·윤슬’이나 ‘밝히다·빛·빛나다’로 고쳐쓸 만하고, ‘참하다·참빛·참길’이나 ‘착하다·좋다’로 고쳐씁니다. ‘높다·훌륭하다·우러르다·섬기다·기리다’나 ‘꽃·꽃빛·꽃길’이나 ‘길·얘기·이야기’로 고쳐써도 됩니다. ㅅㄴㄹ
진정으로 고귀한 부자는 미덕을 풍부히 갖춘 사람이며
→ 참으로 빛나는 가멸님은 아름다운 사람이며
→ 착하기에 참으로 빛나는 가멸님이며
《자발적 가난》(E.F.슈마허/이덕임 옮김, 그물코, 2003) 86쪽
내가 아는 노래의 미덕이란 그런 것이었다
→ 노래는 그럴 때 아름답다
→ 노래란 그럴 때 빛난다
→ 노래란 그럴 때 반짝인다
《그림에 스미다》(민봄내, 아트북스, 2010) 82쪽
‘선량’이란 미덕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착한’ 길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꽃’길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 ‘고운’ 빛을 성가시게 여기다니
《어떻게 좀 안 될까요 2》(아소우 미코토/최윤정 옮김, 시리얼, 2010) 81쪽
시와 그 시가 가진 다양한 미덕을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 노래와 노래에 흐르는 빛을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 노래와 노래에 흐르는 참빛을 가만히 즐길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시작하는 그림책》(박은영, 청출판, 2013) 213쪽
단순한 둥지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으며
→ 수수한 둥지는 ‘눈에 띄지 않’아야 값지며
→ 투박한 둥지는 ‘눈에 띄지 않’아야 빛나며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204쪽
쿨하고 핫한 감성이 미덕이던 1990년대에도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 시원하고 뜨거운 숨결이 춤추던 1990년대에도 숱한 이를 사로잡았다
→ 도도하고 불타는 숨결이 춤추던 1990년대에도 숱한 이를 사로잡았다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조영주, 파사주, 2018) 217쪽
새마을운동의 미덕이 되었다
→ 새마을바람에 꽃이 되었다
→ 새마을바람을 빛내 주었다
→ 새마을바람을 밝혀 주었다
《모나미 153 연대기》(김영글, 돛과닻, 2019) 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