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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요리왕 34 - S코믹스 ㅣ S코믹스
혼죠 케이 지음, 김봄 옮김, 스에다 유이치로 원작 / ㈜소미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7.8.
책으로 삶읽기 836
《미스터 요리왕 34》
스에다 유이치로 글
혼죠 케이 그림
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19.1.3.
《미스터 요리왕 34》(스에다 유이치로·혼죠 케이/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19)을 가만히 읽는다. 배우는 자리에서 밥살림을 지으려는 사람이 있고, 가르치는 자리에서 일터살림을 돌보려는 사람이 있다. 배우는 자리에서는 잘잘못을 모두 달고 쓰게 받아들인다. 가르치는 자리도 잘잘못을 으레 달고 쓰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달게 받아들이지도 쓰게 받아들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으니, 배우거나 가르칠 뜻이 없는 사람들이다. 어버이하고 아이는 서로 삶을 나누면서 달거나 쓰게 하루를 누린다. 어버이만 가르치지 않고, 아이만 배우지 않는다. 둘은 서로 배우면서 허물없이 보금자리를 일군다. 나이가 많기에 스승일 수 없다. 앞장서서 나아갈 줄 알면서 어질고 상냥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스승이다. 나이만 먹으면서 삶도 살림도 사랑도 잊는다면, 그저 늙은 꼰대일 뿐이다. 나이는 적거나 어린데, 배우려는 눈빛이 없고 사랑을 그리는 마음이 없으면 철없는 꼰대이다.
ㅅㄴㄹ
#蒼太の包丁 #本庄敬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만, 들리는 건 ‘의견 아닌 의견’이니 씁쓸하구먼.” (78쪽)
‘그 대답은 기다리지 말고 찾아야 해.’ (130쪽)
“누군가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면 자기도 공부가 되거든.” (18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