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제유 提喩


 제유법으로 표현하였다 → 빗대었다 / 에돌았다 / 돌려말했다

 제유를 예시로 들었다 → 보기로 견주었다 / 비기는 보기를 들었다


  ‘제유(提喩)’는 “[문학] 사물의 한 부분으로 그 사물의 전체를 나타내는 수사법. 예를 들어,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에서 ‘빵’이 ‘식량’을 나타내는 따위이다 = 제유법”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만히·잔잔히·조용히·지그시’나 ‘견주다·비기다·빗대다’로 고쳐씁니다. ‘곁말·고리’나 ‘그리다·담다’로 고쳐쓸 만하고, ‘꼬다·꽈배기·비꼬다·비틀다’나 ‘넌지시·눙치다·-보다’나 ‘돌다·돌려말하다·돌리다·둘러말하다’로 고쳐쓸 만해요. ‘문득·얼핏’이나 ‘빙글·빙그르·빙돌다·에돌다’나 ‘살며시·슬며시·살그머니·살살·슬그머니·슬슬’이나 ‘슥·슥슥·쓱·쓱쓱’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제유’를 넷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ㅅㄴ



제유(帝猷) : 제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계책이나 사업 = 제모

제유(製油) : 동물체나 식물체에서 기름을 짜서 만듦

제유(諸有) : 1. [불교] 우주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 = 제법 2. [불교] 모든 살아 있는 무리 = 중생 3. [불교] 모든 것 4. [불교] 중생의 과보(果報)로 나타나는 이십오유의 미혹한 경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제유(諸儒) : 여러 선비



제유법은 부분으로 전체를 표현하는 수사법이다

→ 돌림길은 조각으로 모두를 그리는 길이다

→ 빗대기는 하나로 통째를 나타내는 길이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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