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 생각이 사진처럼 찰칵찰칵! 바위를 뚫는 물방울 8
줄리아 핀리 모스카 지음, 대니얼 리얼리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3.6.8.

그림책시렁 1204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생각이 사진처럼 찰칵찰칵!》

 줄리아 핀리 모스카 글

 대니얼 리얼리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2018.7.25.



  먼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는 안 쉬울 만합니다. 옆나라 사람이라면 서로 쓰는 말이 달라, 생각을 나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미 숨져서 이 땅에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만나서 이야기를 듣지 못 하리라 여길 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마음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서로 만납니다. 그리고 서로서로 남긴 글과 그림과 책이 있기에, 이 여러 가지를 헤아리고 나누면서 고요히 눈빛으로 생각이 흐를 수 있습니다.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생각이 사진처럼 찰칵찰칵!》을 읽고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라면 ‘템플 그랜딘’ 님을 만나기 어려울 만하니 허술하게 책을 쓸 수 있을는지 모르나,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쓴 책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나 아리송하더군요. 2010년에 나온 영화 〈템플 그랜딘〉을 보기만 했어도, 또 이분이 스스로 쓴 책을 읽기만 했어도, 또 이분이 들려준 말을 담아낸 그림(영상)을 찾아서 듣기만 했어도, 이런 책을 못 쓰고 못 그렸으리라 느낍니다. 부디 ‘마음으로 느끼기’를 바라요. 템플 그랜딘 님은 허울·겉·옷이 아니라 속·마음·빛을 느낄 줄 아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TheGirlWhoThoughtinPictures #TheStoryofDrTempleGrandin

#JuliaFinleyMosca #DanielRieley

#TempleGrandin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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