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가 된 꼬마 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0
에드워드 아디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2023.6.8.

그림책시렁 1199


《외톨이가 된 꼬마 팀》

 에드워드 아디존

 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

 2007.9.10.



  아이는 누구나 스스로 놀 줄 압니다. 누가 놀아 주어야 하지 않습니다. 동무나 또래나 언니나 동생이나 어버이나 어른이 놀아 주어야 아이가 즐거울 수 있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 몸일 적에도 누가 알아보거나 알아주어야 하지 않습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기에 반갑거나 즐거울까요? 너는 나를 왜 알아보아야 할까요? 너는 너 스스로 알아보고, 나는 나 스스로 알아보아야 비로소 둘은 ‘홀로 빛나는 숨결로 서서 새롭게 만나는 사이’로 어울릴 만하지 않을까요? 《외톨이가 된 꼬마 팀》은 여러모로 아름답습니다. 아름그림책으로 꼽을 만합니다. 다만 “Tim All Alone”을 굳이 “외톨이가 된”에다가 “꼬마 팀”처럼 군더더기를 붙여야 할 까닭은 없다고 느낍니다. 수수하게 “팀은 혼자야”나 “외톨이 팀”입니다. 얼떨결에 엄마아빠하고 헤어질 뿐 아니라 숱한 가싯길을 거쳐야 하는 팀입니다. 둘레에서는 뭐 팀을 ‘꼬마’로 여기지만, 팀은 “‘꽃으로 필 아이’인 꼬마”이기는 하겠으나 언제나 ‘스스로서기·홀로서기’를 하려는 마음으로 의젓해요. 가만히 보면 “혼자 걷는 아이”요, “스스로 나아가는 아이”입니다. 우리가 어른이라면 아이한테 ‘네(내)가 너(나)를 스스로 사랑하는 길을 찾으렴’ 하고 속삭일 노릇입니다.


#EdwardArdizzone #TimAllAlone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