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소원수리
소원수리 역할을 하고 있다 → 비나리 노릇을 한다
소원수리의 현실을 보면 → 하소연을 듣는지 들여다보면
지금부터 소원수리를 실시한다 → 이제부터 목소리를 듣는다
소원수리 : x
소원(訴願) : 1. 하소연하여 바로잡아 주기를 바람 2. [법률] 행정 관청의 위법 또는 부당한 처분으로 권리와 이익을 침해받을 때에, 그 상급 관청에 대하여 처분의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하는 일
수리(受理) : 서류를 받아서 처리함
여느 자리에서는 안 쓰고, 으레 싸움터(군대)에서 쓰는 일본스러운 말씨 ‘소원수리(訴願受理)’입니다. 싸움터에서는 이 이름을 오래 써왔다고 하지만, 이제 막 싸움터에 들어간 앳된 젊은이가 일본스런 말씨를 알 턱이 없습니다. 고단하거나 힘들거나 아프거나 괴롭기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하소연·넋두리’로 고쳐쓸 일입니다. ‘소리치다·외치다·부르짖다’나 ‘눈물’로 고쳐쓸 수 있어요. ‘눈물꽃·눈물바람·눈물비·눈물빛·눈물구름·눈물앓이’로 고쳐쓰거나 ‘목소리·목청·바람’이나 ‘비나리·비손’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소원수리가 하고 싶어? 그러면 내가 확실한 방법을 알려줄게
→ 하소연이 하고 싶어? 그러면 내가 좋은 길을 알려줄게
→ 소리를 내고 싶어? 그러면 내가 똑똑히 알려줄게
→ 외쳐 보고 싶어? 그러면 내가 틀림없이 알려줄게
《DP 개의 날 3》(김보통, 씨네21북스, 2015) 1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