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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눈으로 안전을 묻다 - 재난의 시대에 세상을 향한 물음
배성호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5월
평점 :
숲노래 우리말 / 숲노래 책읽기 2023.5.7.
다듬읽기 9
《어린이의 눈으로 안전을 묻다》
배성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3.5.5.
《어린이의 눈으로 안전을 묻다》(배성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3)는 “어린이 눈으로 좋은지 묻는” 이야기를 짚습니다. 이 줄거리를 이제 우리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어 대견하면서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배움터(학교)에만 다니지 않거든요. 집에서 조용히 배우는 어린이가 있고, 서울(도시)이 아닌 시골에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꾸러미를 여민 여섯 ‘어른’은 “어린이 눈”을 얼핏 살피되, “서울에서 제도권학교를 다니는 어린이” 자리에 머뭅니다. 어린이 눈으로 보려 한다면, 온누리 모든 어린이를 헤아리면 훨씬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잿집(아파트)에서만 사는 어린이가 아닌, 골목집과 시골집과 숲에서 사는 어린이를 헤아린다면, 오히려 제대로 푸른길을 열거나 느끼거나 찾을 만하지요. 모든 흰종이에는 ‘형광물질·표백제’가 깃들고, 배움터는 낮에도 ‘led 형광등’을 켜기에, 아이어른 모두한테 끔찍한데, 글쓴이는 이 대목을 아직 모르는군요.
ㅅㄴㄹ
궁금한 것을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궁금하면 서로 묻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 궁금한 이야기는 서로 묻고 알려주었습니다
16쪽
화학물질로 인한 이로움이 있다면 반드시 위험도 따라온다는 걸 알아야 해요
→ 섞은것으로 좋을 수 있다면 반드시 궂을 수 있는 줄 알아야 해요
21쪽
참 많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은데요
→ 참 여러 생각이 들었을 듯한데요
→ 참 여러모로 생각했을 듯한데요
22쪽
저는 단체의 존재를 교과서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 저는 모임이 있는 줄 배움책으로 알았는데요
25쪽
충분히 경각심을 갖고 있었어요
→ 제대로 깨었어요
→ 제대로 바라보았어요
→ 찬찬히 보았어요
30쪽
질서 있고 빠른 대피가 중요해요
→ 차근차근 빨리 떠나야 해요
→ 찬찬히 빨리 달아나야 해요
39쪽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에게 양보하기
→ 건널목 멈춤금 지키기, 건널목에서 걷는이 기다리기
107쪽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도시’라고 해서 약자들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장애물이 없는 도시입니다
→ ‘빗장열기 마을’이라고 해서 작은이 눈높이로 걸림돌을 치운 곳입니다
→ ‘길턱없는 마을’이라고 해서 어린이 눈높이로 막음돌을 걷어낸 곳입니다
112쪽
아주 좋은 아이디어예요
→ 아주 좋아요
→ 생각이 좋아요
128쪽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데이터를 봤는데요
→ 어린이 길죽음을 살핀 밑글을 봤는데요
→ 어린이 길다침을 짚은 글자락을 봤는데요
131쪽
정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 참말 따로 길을 찾아야 합니다
→ 참말 새길을 더 살펴야 합니다
→ 참말 남달리 물길을 터야 합니다
131쪽
배달 노동자들이 바로 플랫폼 노동자라고 할 수 있어요
→ 나름이가 바로 징검다리일꾼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짐나래가 바로 이음일꾼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지게꾼이 바로 다릿일꾼이라고 할 수 있어요
151쪽
보호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작업 현장의 안전성 확보입니다
→ 지킴옷보다도 일터가 든든해야 합니다
154쪽
언제 일을 끝내는지 모를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 같아
→ 언제 일을 끝내는지 모를 만큼 시달리는 듯해
→ 언제 끝내는지 모를 만큼 일에 시달리는 듯해
163쪽
전태일 열사가 주장한 게 다름 아닌 바로 이 근로기준법 준수입니다
→ 전태일 불꽃은 바로 이 일하는 밑틀을 지키라고 외쳤습니다
→ 전태일 꽃님은 바로 이 일하는 밑길을 따르라고 소리쳤습니다
17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