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성소수자
성소수자 차별 실태를 보며 → 무지개사랑을 따돌린 모습을 보며
성소수자의 이해 촉진을 위하여 → 나란짝꿍을 잘 헤아리도록
성소수자의 권리를 도외시하는 정부 → 나란맺이 삶결에 등돌리는 나라
성소수자 : x
성(性) : 1.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본성이나 본바탕 2. 남성과 여성, 수컷과 암컷의 구별. 또는 남성이나 여성의 육체적 특징 ≒ 섹스 3. 남녀의 육체적 관계. 또는 그에 관련된 일
소수자(少數者) : 적은 수의 사람
せいてきしょうすうしゃ(性的少數者) : 성소수자
エルジ-ビ-ティ-(LGBT) : 엘지비티, 성(적) 소수자,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게이[(남성) 동성애자]·양성애자·트랜스젠더[성 전환자]의 총칭
따로 낱말책에 없는 ‘성소수자(性少數者)’인데, 일본에서 쓰는 ‘성적 소수자’를 그대로 따온 말씨이지 싶습니다. 일본 한자말을 쓰기보다는, 또 영어 ‘엘지비티(LGBT)’를 쓰기보다는, 우리말로 ‘나란사랑’이라 할 만합니다. ‘나란동무·나란벗·나란짝·나란짝꿍·나란맺이’나 ‘나란하다·나란히·나란빛’이라 할 수 있고, ‘무지개사랑’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한결같이 흐르거나 한사랑으로 가는 길은 여럿입니다. ‘한결마음·한결사랑·한결빛·한결꽃’이나 ‘한꽃같다·한꽃마음·한꽃사랑’이나 ‘한사랑·한사랑꽃·한사랑빛·한사랑길·한사랑님’ 같은 낱말로도 담아낼 수 있어요. ㅅㄴㄹ
자신들이 필요한 것들만 취해 방송에 이용한 것은 분명 성적소수자들을 배려하고 상처를 보듬으려는 행동일 수는 없었다
→ 저희가 쓸 대목만 뽑아 새뜸에 썼으니 아무래도 나란맺이를 살피거나 멍울을 보듬으려는 길일 수는 없다
→ 저희한테 좋을 대로 골라서 내보냈으니 나란사랑을 헤아리거나 생채기를 보듬으려는 몸짓일 수는 없다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김비, 삼인, 2011) 175쪽
성소수자들은 동거하면서 함께 살아가더라도 제도적으로 그 관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나란짝은 함께 살아가더라도 나라에서 이 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나란짝꿍은 한집에서 함께 살더라도 둘레에서 이 살림을 헤아리지 않습니다
《숨통이 트인다》(황윤과 열 사람, 포도밭, 2015) 125쪽
저는 여성이자 성소수자인데 제 인권을 반으로 가를 수 있습니까
→ 저는 순이이자 무지개사랑인데 제 삶결을 뚝 가를 수 있습니까
《호시절》(김현, 창비, 2020) 1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