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책집노래 . 날개서점
“날개 좋잖아요?
이 책들 앞으로 빛을 보며
손님들한테 날아가서
읽히면 좋겠다는 뜻이에요.”
“날개를 펴야 하는데
이 좋은 책을 보러 오는
손님이 너무 없네.
왜 사람들이 책을 안 볼까요?”
“찾아와 주시니 고맙지요.
한 권만 사주셔도 고맙고
책을 안 사더라도
와서 읽어만 줘도 고마워요.”
‘까치산역’이라는 이름보다
구성진 헌책집 깃들어
마을이 환하게 피는
날개마을 될 수 있을 텐데
2021.4.10.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