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의 마지막 편지 -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살고 싶은 그대에게
구본형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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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3.1.4.

읽었습니다 200



  꽃가마(성공)는 꽃가마일 뿐입니다. 꽃가마를 타기에 훌륭하거나 대단하거나 좋지 않습니다. 꽃가마를 못 타기에 바보스럽거나 어리석거나 나쁘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오늘’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면서 새롭게 배우는 기쁜 하루를 누리기에 ‘사람’이로구나 싶어요.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는 ‘자기계발’을 하면서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을 들려준 글님이 곁에 있는 여러 사람한테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이 티끌을 씻고 매무새를 가다듬어 솜씨를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뜻을 엿볼 만하고, 자칫 삐끗하거나 흔들릴까 걱정하는 마음을 읽을 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화·만화’를 읽기에 스스로 즐겁고 아름답습니다. ‘철학동화·학습만화’를 읽어야 하지 않습니다. ‘뜻을 이룰 길’보다는 ‘꿈꾸는 하루를 즐겁게 걷는 길’이면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해내는 길’은 따로 없습니다. ‘배우는 길’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고이 쉬셔요.


ㅅㄴㄹ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구본형 글, 휴머니스트, 2013.7.15.)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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