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색즉시공 공즉시색



 다음의 색즉시공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다 → 다음 빈꽃에서 더욱 깊이 살펴본다

 색즉시공이나 공즉시색이 결국 다른 것이 아니듯 → 없음과 있음이 다르지 않듯


색즉시공(色卽是空) : [불교] 현실의 물질적 존재는 모두 인연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서 불변하는 고유의 존재성이 없음을 이르는 말.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이다



  절집에서 쓰는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입니다. 겉으로 볼 수 있으나 정작 없다고 여길 만한 무엇을 가리킬 적에 ‘색즉시공’이라 하고, 이를 뒤집어 ‘공즉시색’이라 한다지요. 그러면 두 한문 가운데 ‘공즉시색’은 ‘겉·겉모습·겉치레·겉보기’나 ‘비다·빈몸·빈터’나 ‘빈곳·빈꽃·빈눈’으로 풀어낼 만합니다. ‘없다’나 ‘틈·틈새·틈바구니’로 풀어내어도 돼요. ‘공즉시색(空卽是色)’은 ‘가득하다·가득차다’나 ‘넘실거리다·넘치다·많다·물결치다’로 풀어낼 만하고, ‘속·숱하다·수두룩하다’나 ‘차다·있다·하다’로 풀어내면 되어요. ㅅㄴㄹ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단순히 색으로만 한정해서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없음, 있음’을 그저 보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틈, 참’을 그냥 보이는 대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붓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88》(히로 사치야/김향 옮김, 가람기획, 2004) 218쪽


‘공즉시색 색즉시공(空卽是色 色卽是空)’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 ‘없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 ‘겉과 속’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에크하르트 톨레/유영일 옮김, 양문, 2008) 52쪽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이것이 대승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입니다

→ 비고 차다. 큰절에서는 이 대목을 널리 가르칩니다

→ 빈눈 찬눈. 이 대목을 큰그릇으로 가르칩니다

《용수 스님의 사자》(용수, 스토리닷, 2021)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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